[고사리손기금] 얘들아, 학교가자!

 


          타하난의 어린 소녀와 만나고 있는 조형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의사가 꿈인 필리핀 소녀 미미(mymy)

 

찬 기운이 느껴지는 115, 필리핀 마닐라에 위치한 타하난 Tahanan을 방문했다. 타하난은 올해 한국여성재단이 아시아 친구들 학교보내기를 돕는 <고사리손기금>을 지원한 필리핀 비영리단체로 가난한 동네와 거리의 아이들을 위해 안정적인 주거와 교육활동을  지원하게 되었다.

 

필리핀 메트로 마닐라에 거리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식당, 가게 앞 어디서든지 구걸하는 아이들을 흔히 볼 수 있다. 필리핀은 폭력과 학대에 무방비로 노출된 아이들이 수천 명에 이른다고 한다. 성적, 신체적, 정신적 학대를 받은 아이들은 주로 10살에서 17살 사이이며, 열에 아홉은 여자아이들이다. 이 아이들에겐 집이나 거리나 안전하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다.

 

타하난은 학대 받거나 굶지 않으려고 성매매를 하던 여자아이들을 위험으로부터 구출하여 안전한 주거를 제공할 뿐 아니라 정규학교과정을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 11~15살 소녀들 15명이 함께 살고 있다.

사회복지사, 연예인, 의사, 세계여행 등 여느 아이들처럼 되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이 많은 아이들이다. 미미의 장래희망은 의사이다. 친척에게 몹쓸 짓을 당한 어두운 기억에서 벗어나 차츰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그리고 의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할 계획이다. 가정에서 배워야 할 기본적인 생활습관과 기초질서, 예의 등을 열 살이 지난 지금 배우고 있지만 단지 출발이 좀 늦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의사가 꿈인 미미의 바람이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힘들었던 과거의 기억대신 미래를 준비하며 꿈을 키울 수 있었던 소중한 공간과 행복한 시간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해가 진 후 엄마가 없거나, 잠이 드셨을 때 처음 그 일이 발생했어요.

         삼촌은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했어요. 나는 그 말을 들을 수 밖에 없었어요.

         너무 무서워서... 계속 계속...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요. 침묵할 수 밖에...

         그러다 타하난을 만나게 되었어요. 타하난이 말했어요.

        “니가 원한다면 우리는 너를 도와줄 수 있어, 너에겐 권리가 있어. 우리와 가자.

         그리고  타하난에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어요.

                                                                   2004. 11. 5 필리핀 마닐라에서 미미 

 

 

             모든 아이들이 어른이 되기까지 안전하게 보호받는 것은 사회의 당연한 책임입니다.

             가난과 학대를 이유로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이 더 이상 생겨나지 않길 바랍니다.

             의사가 꿈인 필리핀 소녀 미미의 앞날을 축복해 주세요.

      

             아시아의 소녀들이 누구나 학교에서 희망을 꿈꿀 수 있도록 고사리손기금에 기부해 주세요 

 

 

<고사리손기금>은 또래가 서로를 돕는 모금캠페인 입니다.

아이들의 기부로 시작되어 어른들의 응원 기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우리 친구들은 용돈기부, 저금통나눔으로 함께 할 수 있습니다.

    ❖ 아이에게 기부하는 습관을 물려줄 수 있습니다.

    ❖ 내 아이의 이름으로 기부할 수 있습니다.

    ❖ 사랑하는 손주들에게 기부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후원계좌농협 1279-01-000801 한국여성재단

기부신청 : 02-336-6463 (고사리손기금 담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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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재단이 새천년을 준비하며 첫 장을 내딛은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열다섯 살이 되었습니다. 

새 마음으로 새 출발을 준비하는 자리에 귀한 분들을 초대합니다.

기쁜 마음으로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조형

이사 김효선 박경수 신창재 이경순 이광희 이수형 이철순 이혜경 장필화 조흥식 


프로그램   11 : 00    축하공연

                11 : 15   환영사 및 축사, 내빈소개

                11 : 25   한국여성재단 15년 성과보고

                11 : 35   감사패 증정

                11 : 45   이사장 이취임식

                12  :00   오찬


주최 : 한국여성재단    후원 : 유한킴벌리  이화리더십개발원


                                                                                               참가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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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칠곡지구 동천동] 대구북구여성회 회원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느끼고 답을 찾게 되네요!

 

 

가을비가 추적추적, 아니 주룩주룩 내리던 10월의 마지막 날. 대구 북구의 마을도서관.

대구북구여성회도 2014 한국여성재단 만만클럽캠페인에 참가했다.

 

이미 작년부터 초등학생들과 마을안전지도를 만들고, 올해는 주민들과 마을지도를 만들고 있는 터라 한국여성재단의 2014 만만클럽캠페인인 “꼼꼼하게 살펴보는 우리동네 안전조사”에 하게 도전했다.

한편으로는 기대도 컸다. 그간 진행했던 마을안전지도가 뭔가 주관적인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안전조사의 객관적인 지표를 가지고 마을을 점검한다니 그 만큼 기대가 컸다.

 

그런데...이를 어쩌나

가을비로 바깥 활동이 어려워 오늘은 실내에서 조사활동을 위한 교육을 진행했다. 살짝 아쉽다.

아쉬움도 잠시 박지아 선생님의 지표설명과 활동하고 있는 지역의 사례들을 접하며 여기저기서 “아!”하는 깨달음의 탄성이 나온다. 동네 구석구석 무엇을 보아야 하는지, 누구의 눈으로 살펴보아야 하는지, 결국 주민들이 동네에 관심을 갖고 이웃과 함께 동네를 살펴보는 행위자체가 안전한 동네를 만드는 실천이라는... 등의 대화가 오가며 흥미진진한 시간을 보냈다.

 

대구 북구는 학교폭력에 힘들어하던 중학생의 자살사건으로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지역이기도 하고, 아이들이 학교와 학원, 그리고 집으로 이동하는 곳에 유흥가가 있어서 늘 걱정인 지역이다. 그래서 인지 안전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11월부터 주택가 골목에서, 상가지역에서, 그리고 학교에서 전개될 대구북구여성회의 안전조사 활동을 기대해 본다.

 

 

주민인 우리가 움직이면 만만해진다. 우리동네 안전!  

 

 

폭력없는 사회,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만만클럽 회원님께

우리집과 우리동네 안전도를 체크할 수 있는 모니터링수첩을 드립니다.

만만클럽모금캠페인 기부신청 :02-336-6463 (만만클럽 담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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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석교·옥계·관저동] 안전마을엔 사람이 보물이랍니다.

 

우리동네 안전도 체크하며 사람보물을 발견했어요!

 

겨울이 다가오니 여섯 시만 되어도 밖이 어둑어둑하다. 석교동 주택밀집지역 상가 2층에 있는 알짬 어린이도서관에 들어서니 장난을 치고 있던 개구쟁이 중 한 명이 아는 체를 한다. “누구예요?” “왜 왔어요?” 도서관 이용시간이 지난 저녁시간에 들어선 낯선 사람에게도 관심을 보인다. “밥 먹었니? 너흰 왜 모인 거니?” 라는 질문에 들고 있던 만만클럽캠페인 동네안전도 체크 수첩을 들어 보인다. 동네 안전도 점검을 위한 동네 한 바퀴는 아이들에겐 밤 마실 놀이 인 것이다. 출발 전부터 친구 손을 꼭 잡은 채 한껏 들떠 있었다.

 

그렇게 하나 둘 오실 분들이 얼추 오셨을 때 남대전지구대 소장님과 대원들이 도착하였다. 지구대 소장님은 주민들과 아이들에게 일상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안전 수칙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신 후 주민들 가까이 있는 친근한 경찰로 늘 그 자리에 있겠단 약속도 잊지 않으신다.

 

 

꼼꼼히 살펴보는 우리동네 안전 <다같이 돌자, 동네한바퀴!> 대전지역 캠페인 마지막 날로서 알짬도서관 주변 주택가 골목의 안전 정도를 살펴 보기로 했다. 아이들은 그간의 경험으로 아주 능숙하게 안전도 체크 수첩을 펼쳐 들고 골목 구석구석을 꼼꼼하게 살핀다. 함께 한 부모들과 교사들, 마을 어르신들도 두런두런 사는 이야기를 나누며 익숙하지만 사실은 잘 알지 못하는 동네를 한 걸음 한 걸음 찬찬히 살피며 안전한 동네가 되도록 의견을 보태 주신다. 평소 위험하거나 관리가 필요한 장소는 남대전지구대 대원들께 일러 현장민원접수가 이뤄지기도 했다. 석교동 주민들은 그날 밤 동네 한 바퀴를 돌며 도로나 건물도 살피고 서로의 안부도 살피며 안전하고 살기 좋은 마을을 위한 활동을 함께 하였다 

인근에 사신 다는 김할머니께 참여 소감을 여쭈었더니 저녁 먹고 심심한 차에 운동도 되고 좋은 일도 하니 일석이조 아니냐며 웃으신다. 할머니는 이틀 전에 평생 처음으로 12일 친구들과 여행을 다녀 오셨다고 한다. 말 끝에 옆에 있던 친구분께서 처음 간 여행에서 식구들 밥걱정만 하셨다며 애정 어린 타박을 하신다. 김할머니께선 마을안전 활동이 건강과 좋은 일을 취하는 일석이조라 하셨지만 모락모락 생겨나는 이웃간의 정든 관계까지 더 하면 일석삼조의 활동이라 하겠다.

 

만만클럽 캠페인을 함께 한 대전 석교동, 옥계동, 관저동 주민들은 일련의 안전마을 활동을 통해 대전공유지도기획단의 도움을 받아 커뮤니티 맵핑을 완성하여 컴퓨터나 휴대전화기로 '대전공유지도'라고 검색하면 언제나, 누구나 필요할 때 마을안전지도를 검색할 수 있게 되었다. 석교·옥계동, 그리고 관저동 안전마을 지도는 주민들이 발품 들여 직접 만든 것이다. 지리적 위치를 알려주고 위험상황에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 외 이웃들의 삶의 이야기가 들어있는 지도이다. 주민들의 안전에 대한 책임감과 참여를 통해 만들어지는 마을안전지도가 대전뿐 아니라 전국에 있는 모든 마을 곳곳에서 그 동네 특성과 필요를 반영하여 주민들 손에 의해 만들어지길 기대해 본다. 그것이 가능해지면 사람들이 느끼는 안전도와 행복지수는 지금 보다 훨씬 높을 것이다. 이웃사촌간 상호돌봄이 이루어지는 공동체성의 회복은 CPTED(범죄예방환경설계)에서 강조하는 자연감시성이 일상생활에서 유지되기 때문이다.

 

 

<출처 : 대전공유지도/ www.daejeonsharingma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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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국여성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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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평 갈현동] 은평여성연대 여담(女談) 활동가들   

 

 

동네를 매일 돌아보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알려라!

 


11 6일 퇴근 후 은평구 갈현동 마을N도서관 지하에 있는 재미난장場에 동네 언니들 몇이 모여 대화가 한창이었다이 날은 꼼꼼히 살펴보는 우리동네 안전 <다같이 돌자, 동네 한바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만만클럽캠페인 두번째 날이다.


동네를 돌아보기 앞서 같은 지역에 있는 한국여성의전화에서 그간 관심 갖고 진행했던 지역사업인 움직이는 마을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이웃들의 개입이 혹은 아는 채 해주는 것이 가정폭력 문제 해결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경험을 나누었다. 여성과 아동에게 일어나는 폭력 문제 해결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사적인 공간에서 일대일 관계로 발생하기 때문이라는 것에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폭력으로부터 안전하지 않을 때 나는 혼자가 아니야라는 생각은 폭력으로부터 벗어나는 용기를 갖게 하고 결정적 도움이 필요할 때 누군가에게 자신의 처지를 알리도록 한다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동네 구석구석 숨어있던 아무개네 사연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어느 동네나 매맞는 아내나 아이의 사연이 있고, 자칫하면 위험했을 아찔했던 각자의 경험을 나누며 캠페인의 이유와 필요성을 한층 더 공감하는 시간이었다.

 

한 시간 정도의 이야기 나눔을 마치고 다시 CPTED(범죄예방환경설계) 동네 안전도 체크리스트 항목을 점검한 후 모임 때 마다 얘기되는 길마공원 주변을 한 바퀴 돌기로 했다. 아홉시를 넘긴 시간 공원 주변 골목 주택들 사이 어두운 빈 공간에 친구들과 삼삼오오 앉아 있는 청소년들을 만났다. 청소년 북카페 작공 선생님은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아요. 그들만의 공간이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흔한 골목길 풍경이에요.’라는 설명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만만클럽캠페인을 계기로 동네 한 바퀴를 함께 한 그녀들은 길마공원 주변을 그냥 보아 넘기는 것이 아니라 CCTV 설치 위치와 방향, 공원과 골목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나무들의 키높이, 가로등이 비추는 방향, 시간대별 길마공원 이용자 연령 등을 꼼꼼히 살펴 보았다. 그날 돌아 본 길마공원 일대는 예전에 비해 지금은 사람의 왕래도 많아지고, 10시 가까이 문을 여는 가게들도 많아져서 비교적 안전한 길이란 것을 확인하였다.

 

 

한바퀴 돌아본 후 마무리 자리에서 마을N도서관 문선미씨는 '은평은 서울 25개구 중 CCTV 설치 숫자가 많은 구로 세번째 정도라고 해요. 그렇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불안하거든요. 오늘도 보셨겠지만 실제 골목길을 돌아보면 생각했던 것 보다 CCTV는 곳곳에 많이 설치되어 있어요. 이번에 만만캠페인을 하면서 함께했던 활동가들과 그런 얘기를 한적이 있어요. 동네를 매일 돌아보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동네 분들이 인식할 때까지 꾸준히 이 활동을 했으면 한다고'라는 말로 소회를 전한다.

 

밤 열시를 훌쩍 넘긴 시간, 갈현동 움직이는 CCTV인 그녀들 몇은 남은 이야기가 있다며 근처에 있는 청소년 북까페 작공으로 자리를 옮긴다. 다음주에는 중학생들과 함께 응암동 한바퀴를 돌며 동네 안전지도를 그릴 예정이라 한다.

갈현동 움직이는 CCTV 1, 2, 3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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