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끔이님, 안녕하세요!

 

4월 한 달동안 ‘100인 기부릴레이를 진행하신 이끔이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을러, 이번 기부릴레이를 5월까지 연장하여 진행하기로 하였음을 알려 드립니다. 올해는 여느 해와 달리 한 달 앞당겨 4월에 기부릴레이를 진행하였는데, 날씨와 국내외의 정치사회적 여건이 불안정하여 기부하기에 좋은 환경이 되질 못하였고, 또한 예년과 같이 5월로 예상하고 계셨던 이끔이들께는 준비기간이 너무 짧았을 것입니다.

 

이런 정황이 기부릴레이의 성과에도 반영되고 있습니다. 지난 4 30일 현재, 3,320명의 기부자가 참여하여 72,410,704원을 기부하였으며 완주 이끔이는 32명으로, 전년도 5월말과 비교하여 현격한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이에, 5 31일까지 캠페인 기간을 연장하고 여성재단 사무국에서도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오니, 시간 부족으로 충분히 릴레이를 이끌지 못했던 분이나, 완주 이후에도 주자들이 연결되는 이끔이께서는 시간 여유를 갖고 릴레이를 지속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국여성재단은 이끔이님들의 정성과 노력의 결과가 딸들에게 희망이 되는 소중한 자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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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님의 권유요? 제가 선택했죠.

 

 

인터넷으로 직접 이끔이 신청을 한 홍지민 학생. 여성재단에서 이끔이 참여를 제안한 적도, 이전에 이끔이 활동을 해본 경험도 없기에 100인 기부릴레이를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물었다.

‘어머니가 얘기해주셨어요

어머니가 권유해서 하게 된 건지 물었더니 꼭 그런 건만은 아니라는 애매모호한 답변에 홍지민 학생의 정체가 궁금해졌다. 홍지민 학생을 직접 만나보니, 그녀의 답변이 이해가 되었다. 봄비가 촉촉이 내리는 오후, 캠퍼스 내 카페에서 차 한 잔을 나누며 그녀의 꿈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소개 부탁 드릴게요.

 

저는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공부하는 홍지민입니다.

 

 

홍지민 학생은 이번에 처음 이끔이로 참여하잖아요. 어떤 계기가 있었나요?

 

저희 어머니(고선주 한국건강가정진흥원 원장)께서 한국여성재단 100인 기부릴레이의 이끔이로 활동하고 계시더라고요. 어느 날 집에 오시더니 저보고 한 번 해보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알아보고 결정하겠다고 했죠. 그날 한국여성재단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살펴보고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신청했어요.

 

 

어머니께서 은근히 압박을 하셨나요? 아니면 부모님 말씀을 잘 듣는 학생인가요?

 

글쎄요. 어머니의 압박은 없었어요. 어머니께서 100인 기부릴레이를 알려주신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거 같아요. 홈페이지에 있는 설명을 보니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요. 사실 어머니도 제가 바로 신청할 줄 모르셨대요. 제가 이끔이 활동을 한다는 걸 나중에 아시곤 놀라셨죠.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부모님이 주신 용돈으로 기부를 시작했어요. 초등학교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또래 아시아 친구를 돕는 활동을 했었고, 친구들과 고등학교 때 마사지를 배워서 요양원에 계신 어르신들께 마사지를 해드리곤 했죠. 주변에 기부나 봉사에 적극적이던 사람들이 많았고 어렸을 때부터 기부를 해서 그런지 기부참여가 자연스럽고 그래요. 이번 이끔이 참여는 타이밍이 잘 맞았죠. 봉사활동을 찾고 있었는데 어머니께서 마침 얘기해주셨어요.

 

 

홍지민 학생은 왜 남을 돕는 걸까요?

 

... 제 생각이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기부 혹은 봉사는 저의 의무라고 생각해요. 제가 지금 풍족하게 살고 있는 것은 제 능력이나 노력으로 얻어진 게 아니잖아요. 다 부모님 덕분이죠. 그러니까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 또한 그들의 잘못이 아니니 당연히 도와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끔이 활동은 어떻게 하고 있나요?

 

친한 친구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는 중인데, 시험기간이어서 아직 적극적으로 활동을 시작하지는 못했어요. 오늘 시험이 끝났으니깐 지금부터 시작하려고요. 홍보물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서 제가 참여하는 강의시간 전에 친구들한테 설명하고 홍보물을 돌릴 생각이에요. 그런데 영어강의가 한 과목 있는데 수업 듣는 외국인친구들에게 설명해주려면 영어로 해야 해서 조금 고민이 되요.

막상 해보니 쉽지 않아요. 처음엔 쉽게 생각했는데 해보니 쉬운 일이 아니구나 싶어요. 사람들의 주머니에서 기부참여를 유도해야 한다는 게 참 어려운 일 인거 같아요.

지난번에 사촌들이 집에 온 적이 있었거든요. 그 때 참여하라고 설명하는데 어머니께서 옆에서 부연설명을 해주시더라고요. 홍보물 만드는 거나 사람들에게 설명하는 방식에 대해서 어머니께서 알려주셔서 도움이 되고 있어요.

 

 

홍지민 학생의 멋진 생각과 미소를 보니 어머니가 궁금해졌어요.

 

어머니는 저한테 제일 많은 영향을 주신 분이죠. 어머니 영향으로 어릴 적부터 페미니즘적 성향이 있는 거 같아요. 어머니께서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일하셨어요. 그러다 보니 여성의 사회활동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어요.

가끔 드라마에서 기죽어 사는 여성들이 나오면 절대 저렇게 살지 말라고, 당당하게 살라고 얘기하시거든요. 드라마를 몰입해서 보시면서 하는 얘기니까 당시에는 웃지만, 저도 당당한 여성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하곤 하죠.

어머니께서는 뭐든 열심히 하세요. 일도 열심히 하시고, 퇴근하고 오셔서 집안 일을 하시며 저희를 돌봐주시고요. 어렸을 때는 몰랐는데 크고 보니 어머니께서 얼마나 힘드셨을까 싶어요. 죄송하기도 하고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어머니의 모습이 존경스러워요.

... 저희 아버지도 멋지고 좋으신 분이세요.^^

 

 

 

홍지민 학생은 우리 사회가 어떻게 변화되었으면 하나요?

 

여성이 사회생활하기가 더 편해졌으면 좋겠어요. 여대에 있다 보니까 괴담 비슷한 이야기들이 돌곤 하는데, 스펙은 좋은데 여자라는 이유로 취업이 안 된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결혼하고 출산하면 가정과 일을 양립하기가 힘들어서 포기한다고 하는데, 그런 점에서 여성들이 좀 더 편하게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으면 좋겠어요.

사회분위기 조성이 필요한 거 같아요. 제도는 이미 만들어졌지만 일과 가정의 양립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사회 분위기를 바꿔야 하지 않을까요?

 

 

홍지민님의 꿈은 무엇인가요? 그 꿈을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저는 공공기관에서 일을 하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 행정고시를 준비 중입니다. 공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에 제가 있다면, 좀 더 사회변화를 위해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또 공무원은 국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하는 일이 나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득이 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요.

 

저는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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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복지사들의 특별한 MT : 국제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국제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가 한국여성재단 여성희망캠페인 ‘100인 기부릴레이의 이끔이로 참여하게 된 것은 2009년 김수정 교수가 이끔이로 참여하여 완주한 경험이 계기가 되었다. 이후 김수정 교수는 사회복지학과 학생들과 함께 더불어 사는 경험을 하기 위해 2010년부터 국제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의 이름으로 이끔이를 신청하고, 올해로 4년째 단체 기부릴레이를 펼쳐 모두 완주하였다.

 

 

국제사이버대학교(총장: 박영규, www.gcu.ac)사이버고등교육을 통한 지성인의 교양과 창의적 지혜를 갖춘 창조적인 인재양성이라는 교육목적으로 2003년에 개교했다. 사회복지학과(학과장: 박미현, 학생대표: 송성애)세상을 변화시키는 힘, 그대는 사회복지사라는 슬로건처럼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갖춘 사회복지사의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회참여나 나눔에 대한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의외로 학생들이 후원에 직접 참여하는 등의 경제적 나눔 활동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았고, 기회가 없어서 참여를 못하는 안타까운 경우도 있었다. 그래서 나눔을 위한 계기를 마련해주고 싶어서 국제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의 이름으로딸들에게 희망을’ 100인 기부릴레이 캠페인에 이끔이로 참여하게 된 것이다. 이 캠페인은 후원금액의 부담이 없고, 후원방법도 손 쉬어 학생들의 호응이 높다.

 

 

사이버대학이라서 학생들이 오프라인으로 모이는 기회가 적기에 지난 4 20() 수원 광교산에서 열린 봄 MT를 맞아 모금행사를 진행하였다. 엠티에는 약 50명의 학생들이 참석했고 30명 이상의 학생들이 모금에 동참했다.

 

 

 100인 기부릴레이 홈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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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력과 경쟁의 통섭 ‘COOPETITION’

찾아가는 프레젠테이션: 유한킴벌리

 

 

 

이번 찾아가는 프레젠테이션은 유한킴벌리입니다. 유한킴벌리는 2003년부터 100인 기부릴레이의 이끔이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532명의 사원들이 참여하여 최다주자 기록을 세워 모두를 놀라게 했었죠. 올해도 이미 많은 주자들이 참여하고 있는데요, 나눔의 의미를 공유하며 더 힘을 내 기부릴레이를 하고 싶다며 찾아가는 프레젠테이션을 신청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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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 최규복 대표이사

사장과 최재천 교수

유한킴벌리 사원들 

강의하는 최재천 교수 


 

4 22일에 개최한 유한킴벌리의 찾아가는 프레젠테이션은 SCM(Supply Chain Management; 공급망 관리) FET이라는 사원모임에서 주관하였습니다. 유한킴벌리 사원들은 사내 모임을 만들어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찾아가는 프레젠테이션은 최재천 교수님(이화여자대학교)께서공감의 시대와 호모 심비우스의 정신을 주제로 특강을 해주셨습니다.

 

 

 

찾아가는 프레젠테이션의 현장을 여러분에게 소개합니다.

 

 

정재욱 SCM FET 리더인 수출팀 부장의 인사로 나눔특강이 시작되었습니다. 한국여성재단의 홍보영상을 보시곤 물없이 24시간 참을 수 있지만 아내없이 한시간도 살 수 없을거 같다며, 딸바보 아닌 아내바보의 면모를 드러냈답니다.

정재욱 부장은 유한킴벌리 사원들 사이에서 최재천 교수님의 인기가 매우 높다는 이야기를 하였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정재욱 부장을 비롯해 사원들의 눈빛이 반짝반짝 했습니다.

 

 

이어 환한 웃음을 머금은 최재천 교수님의 특강이 시작되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일반적으로 기업에 특강을 나가면 여성친화적인 기업문화와 운영에 대한 필요성을 이야기하시는데, 유한킴벌리는 워낙 잘되고 있다보니 유한킴벌리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면 좋을지 많이 고민하셨다고 해요. 그래서 요즘 새롭게 잡아가고 있는 개념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하셨다고 합니다.

 

 

그 개념이라 함은 COOPETITION 입니다.

COOPETITION은 협력과 경쟁의 합성어인데요.

 

최재천 교수님은 우리사회의 경쟁이 무조건 상대를 죽일 정도로 피를 봐야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자원은 한정되어 있기에 우리는 다양한 관계와 환경 속에서 경쟁을 해야하죠. 그런데 그 경쟁이 무조건 상대를 쓰러트려야 하는 건가 말이죠.

 

최재천 교수님은 식물과 곤충의 공생관계를 해법으로 제시하였습니다. 식물과 곤충은 꽃가루받이와 같은 공생관계로 지구에서 동물과 인간보다도 더 많은 개체를 번식시키는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서로 손을 잡았을 때 그렇지 않은 상대를 이길 수 있는 힘이 생긴다는 거죠. 그렇기에 최재천 교수는 경쟁은 서로 손을 잡는 것부터 시작한다고 합니다.

 

그럼 서로 손을 잡은 상대와는 경쟁하지 않는 걸까요?

최재천 교수님은 단호하게 ‘NO’라고 말합니다. 우리나라의 쇼트트랙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예로 들었는데요. 국제대회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우위에 서기 위해 다른 나라 선수들이 추월하지 못하도록 함께 막아내죠. 하지만 마지막 결승선에서는 어떤가요? 서로가 경쟁자가 되어 1위를 다툽니다. 손잡고 협력하되 내가 잘할 수 있도록 경쟁해야 한다는 겁니다.

 

최재천 교수는 우리 삶의 모든 순간이 쇼트트랙 경기와 같이 않나 싶다는데요.

직장 동료들과 함께 많은 일을 하지만 그 중에 자신이 드러나길 바라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 경쟁심이 지나치면 갈등과 분열이 발생하고 좋지 않은 결과를 만들어내죠.

 

그래서 최재천 교수는 경쟁 속에서 성공적인 과정과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Gracious Professionalism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Gracious professional들은 열심히 배우고, 열심히 경쟁하는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한편 경쟁하는 상대를 존경심과 친절함으로 대하죠. 최재천 교수님은 이러한 인재들이 앞으로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것이라고 강조하였습니다.

 

Gracious professionals learn and compete like crazy, but treat one another with respect and kindness in the process.”  Woodie Flowers, MIT

 

강의를 들은 후 정재욱 부장은 유한킴벌리의 조직문화로 중요시 여기는 협업을 어떻게 실천할지에 대한 해답을 얻는 시간이 되었다며, 특강에 참여한 동료들과 즐거운 경쟁을 했으면 한다는 바램을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여성재단의 행사 피날레에 빠지지 않는 포즈가 있죠.

특강을 마친 교수님과 유한킴벌리 사원들이 함께 앉아 딸들에게 희망을외쳐주었답니다.

주먹을 쥔 파이팅이 아닌, 두 손을 활짝 핀 파이팅으로 100인 기부릴레이의 성공을 응원해주었습니다.

 

 

100인 기부릴레이 홈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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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와 편안하게 살수 있길 바래요.

 

 

한국미혼모가족협회는 4월초 화곡동의 아담한 주택으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이삿짐 정리가 채 끝나지 않아 사무실이 어수선하다면서도, 그녀는 새소리도 들리고, 따뜻한 햇살도 비치는 이곳이 참 좋다고 했다. 무엇보다 건물 지하였던 이전 사무실은 비만 오면 지하수가 역류해 온갖 오물로 더럽혀 지곤 했는데, 그런 고생과 염려 없이 회원들과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꽃샘추위 사이로 움트는 봄과 함께 한국미혼모가족협회, 그리고 그녀의 새로운 도약이 준비되고 있는 듯 했다.

 

 

먼저, 한국미혼모가족협회와 하시는 일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한국미혼모가족협회는 미혼모가족들의 상호교류와 협력, 미혼모의 사회적 지위 향상과 권익실현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미혼모가족을 위한 법률 정책 제정과 개선, 사회적 인식 개선 등을 위해 '휴먼라이브러리', '쉼터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미혼모 당사자들의 회원조직으로 2010년 설립되어 올해로 4년째를 맞이 했습니다. 170여명의 협회 가입회원과 1500여명의 온라인 카페 회원들이 함께 하고 있는데요. 대구와 울산에 지부를 두고 있어요.

 

 

목경화님은 어떻게 이 일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저 역시 미혼모 당사자로 9살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2005년 출산하고 2010년 협회를 설립하기까지 미혼모라는 이유로 차별과 가혹한 평가를 받아야 했어요. 저도 미혼모가 되기 전에는 미혼모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었던 건 사실이에요. 당사자가 아닌 이상 우리 사회에 어떤 편견이 있고 차별이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미혼모에 대해 제대로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혼자는 어려워요. 하지만 함께 목소리를 모아 이야기를 하니 사람들 앞에 나설 수 있는 힘이 생기더군요.

 

 

미혼모와 그 가족에 대한 인식개선에 있어서 가장 시급한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 사회에 미혼모는 있는데, 미혼부는 없어요. 아이에 대한 책임은 엄마에게만 있고, 아빠에게는 아무도 책임을 묻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이를 양육하기로 선택한 엄마들을 비난하죠. 결혼은 선택일 수 있지만, 아이는 선택이 아니기에 아이에 대한 책임을 엄마와 아빠가 함께 해야 한다는 인식개선이 절대적으로 필요해요.

 

 

한국 여성재단과 많은 일들을 함께 하시더라고요.

2010년 협회 설립 초부터 한국여성재단의 다양한 지원 속에 성장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사무실 임대비용 지원은 물론, 협회 조직구성에 필요한 지원, 미혼모들을 위한 쉼터 '희망을 만드는 터'의 운영지원, 활동가 쉼프로그램 짧은 여행 긴 호흡등 다각도의 지원을 받았어요.

작년에는 성평등사회조성사업을 통해 <세상을 향해 외친다결혼을 안 해도 나는 엄마다”>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미혼모들이 직접 시민들을 만나 미혼모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해소하는 대화의 장을 만들었어요. 이번 사업에서 만난 대학생들은 협회 봉사활동과 모금활동에도 적극적일 정도로 사업의 효과가 컸습니다. 또한 미혼모 당사자들이 시민들과 대화를 하며 우리의 이야기를 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고 자존감을 향상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성평등사회조성사업비가 100인 기부릴레이를 비롯한 개인기부자들의 참여로 만들어진 기부금이잖아요. 그런 기부금으로 사업을 지원받았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를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생각에 힘이 났습니다. 다른 사업들도 열심히 하지만 성평등사회조성사업으로 지원받은 사업은 더욱더 의미 있고 열심히 하게 됩니다.

, 그래서 저희도 한국미혼모가족협회이름으로 이끔이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받은 관심과 응원만큼 저희도 함께 하고 싶어서요.

 

 

목경화님의 꿈은 무엇인가요? 그 꿈을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현재 저의 간절한 꿈은 '내 아이와 함께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사회'입니다. 엄마와 아이가 누릴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이고 당연한 것. 저를 비롯한 미혼모들의 꿈입니다.

 

 

목경화님의 꿈이 이루어진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요?

미혼모들이 자신의 삶에 대해 말할 때, “괜찮아요. 저도 한번 해 볼게요. 살아 볼게요.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살아보니 좋네요.” 이런 말들을 서로 편하고 당당하게 나눌 수 있는 세상일 겁니다.

 

 

 

결혼을 하지 않아도 나는 엄마다. 모든 엄마는 자신의 아이를 키울 권리가 있다고 더 이상 세상을 향해 외치지 않아도 되는, 그녀의 꿈이 이루어지는 그 날이 앞당겨 지기를, 그 일에 동참하는 우리가 더 많아지기를 고대해 본다.

 

 

취재 및 기사작성: 강원화(여성코칭센터연구소 대표, 한국여성재단 1기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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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국여성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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