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나눔 리더를 찾아가다

 

찾아가는 프레젠테이션: 평택대학교와 인천대학교

 

 

 

 

한국여성재단은 100인 기부릴레이의 참여자들과 함께 ‘딸들에게 희망’을 주는 나눔의 가치와 의미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고자 ‘찾아가는 프레젠테이션’을 기획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찾아가는 프레젠테이션’은 여성재단의 특별 스피커(홍보대사, 임원)들이 ‘단체 기부릴레이’에 참여하는 기업이나 대학 등의 현장을 방문하여 캠페인을 안내하고, 이 시대의 나눔과 리더십에 대해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입니다. 

 

 

 

 

 

 1. 최광기 홍보대사 + 평택대학교 사회복지학과 2학년

 

 

 

찾아가는 프레젠테이션의  첫 번째 미팅 대상은 신은주 이끔이(평택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평택대학교 사회복지학과 2학년생들. 신은주 교수의 <사회복지와 인권> 강의을 수강하는약 50여명의 남녀 학생들은 하나같이 성실하고 진지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먼저 이은희 기획홍보팀장이 여성재단과 100인 기부릴레이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고, 기부금으로 지원하는 사업 중 필리핀 보홀섬의 성폭력피해 아이들을 구조하여 학교에 보내는 사업 영상을 상영하였다. 그리고 ‘국민사회자’로 불리는 최광기 홍보대사의 '소통과 나눔의 리더십’을 주제로 한 특강이 진행되었다. 

   

 

 

나눔; 자신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스스로 자유롭고 행복해지는 것 

 

“저는 여러분 스스로가 자유로워지길, 여러분 스스로가 행복해지길 바랍니다. 그래야 남에게 더 많은 것을 나누어 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는 여러

분들은 세상을 밝히실 분들이지요. 그런 여러분들이 삶에 지치고 고달프고, 그래서 정말 나중에는 이것들이 던져버리고 싶어지는 일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 끊임없이 여러분 안에서 넘치는 에너지를 만들어 나가길 희망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자신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나눔; 구체적인 물음과 실천 속에서 자신과 사회, 그리고 미래를 변화시키는 것

 

“저는 여러분이 구체적으로 생각하는 연습을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나눈다는 것은 과연 무엇인지. 나는 무엇을 나눌 수 있는지. 여러분이 자신에 대해 구체적으로 잘 알고 있어야끊임없는 자기애와 자존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자기를 독려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은 구체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말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구체적일 때 혁신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생각의 변화는 구체적인 행동의 변화로 이어지게 됩니다.

여성과 남성이 평등해야 한다는 구호가 여러분의 삶을 바꾸지 않습니다. 여성과 남성이 평등해야 한다는 명제 하에서 나는 무엇을 해야 하나? 왜 해야 하나?를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그럴 때 여러분의 생활이, 여러분의 사회가, 그리고 우리가 바라는 미래가 바뀔 것입니다."

 

나눔; 자신의 삶을 즐겁고 유쾌하게, 그리고 적극적으로 열어가는 것

 

“사람들이 기부를 권유받으면 얼굴이 복잡하고 무거워지더군요. 저는 좀 즐겁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여성과 남성이 함께 평등하게 살아가는 방법 중에, 나는 여성재단에 얼마씩 기부를 하겠다. 기부는 나를 행복하게 하고 나를 기쁘게 한다. 이런 것도 경험해보지 않는 사람들은 모릅니다. 직접 참여하고 행동해보지 않으면 정말 모르는 일입니다. 남의 이야기를 내 이야기인 것처럼, 남의 삶을 내 삶인 것처럼 생각하지 말고, 여러분들이 자신의 삶을 즐겁고 유쾌하게 그리고 좀 더 적극적으로 열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2. 오한숙희 위원 + 인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1학년

 

 

다음날인 4월 16일(화), 알싸한 봄바람을 가르며 달려간 곳은 송도 신도시에 위치한 인천대학교. 한국여성재단의 배분위원이자 100인 기부릴레이의 이끔이로 참여하는 송다영 교수의 <사회복지학개론> 강의장소로 오한숙희 기획홍보위원과 함께 방문하였다. 교실은 사회복지학과 13학번 학생 50여명의 풋풋하고 발랄한 기운으로 가득했다.   

오한숙희 위원은 ‘지속가능한 행복’을 주제로 특유의 편안하고 유쾌한 말솜씨와 학생들을 참여시키는 다양한 질문으로 지루할 틈 없이 강의를 이어갔다.

 

 

나눔; 내가 사는 공간과 환경, 가족과 이웃이 모두 나를 구성한다는 점을 직시해야

 

“세계환경회의에 전세계 사람들이 모여 그룹별 모임을 가졌습니다. 2시간의 모임 시간이 주어지고 자기 소개를 하게 되었지요. 그런데 그 중 한 여성이 40분에 걸쳐 자기 소개를 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그 여성의 이름을 듣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자기소개는 환경잡지에 소개되었고, 그 잡지를 통해 저도 그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자기소개로 자신의 이름이 아닌, 자신이 사는 마을과 환경, 이웃들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함께 자리했던 사람들은 그녀의 이름을 듣지는 못했지만, 그녀에 대해 가장 소상히 알게 되었습니다. ... 우리는 우리 스스로가 독립된 존재로 살아가는 것처럼 생각하지만 돌아보면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내가 사는 공간과 환경, 가족과 이웃들, 이 모든 것이 나를 구성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을 이야기할 때 온전히 이것은 나만의 것이다 라고 말할 수 있는게 사실 별로 없습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더불어 의지하고 힘 받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눔; 내 것을 쪼개어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손잡음으로 내가 더 커지는 것

 

“제가 오늘 여러분에게 이 이야기를 드리는 이유는 우리가 나눔에 대해 생각할 때 내가 주는 것이라고 많이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자연보호를 하면서 우리가 자연에게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지요. 그러나 사실 우리는 자연에게 대가없이 참 많은 것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계속 축소하도록 교육받다보니, 우리는 어느새 각자가 서로 뚝뚝 떨어져 고립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외로워지지요. ... 나눈다 라는 것은 내 것을 쪼개서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손잡음으로서 내가 더 커지는 것, 얻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래 나눔의 리더들을 통한 기부의 확장과 우리 사회의 변화를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내주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저는 여러분이 기부하길 원하는게 아닙니다. 그보다는 여러분이 누군가를 설득해서 이 나눔이, 이 기부가 확장되길 원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권유를 받은 사람이 ‘아 그런게 있었어? 좋은 정보 너무 고마워’ 할 수 있게 하면서 그들이 100인 기부릴레이나 성평등사회를 만드는 활동들에 관심을 가지게 되길 원합니다. 그게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 중요한 것은 남녀가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모금을 하는 재단이 있고 그 재단이 이런 일을 하고 있고, 이런 재단의 지원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만 해도 여러분의 역할을 충실히 해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100명에게 이런 사실을 알렸다는 사실만으로, 여러분은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Posted by 한국여성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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