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권유요? 제가 선택했죠.

 

 

인터넷으로 직접 이끔이 신청을 한 홍지민 학생. 여성재단에서 이끔이 참여를 제안한 적도, 이전에 이끔이 활동을 해본 경험도 없기에 100인 기부릴레이를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물었다.

‘어머니가 얘기해주셨어요

어머니가 권유해서 하게 된 건지 물었더니 꼭 그런 건만은 아니라는 애매모호한 답변에 홍지민 학생의 정체가 궁금해졌다. 홍지민 학생을 직접 만나보니, 그녀의 답변이 이해가 되었다. 봄비가 촉촉이 내리는 오후, 캠퍼스 내 카페에서 차 한 잔을 나누며 그녀의 꿈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소개 부탁 드릴게요.

 

저는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공부하는 홍지민입니다.

 

 

홍지민 학생은 이번에 처음 이끔이로 참여하잖아요. 어떤 계기가 있었나요?

 

저희 어머니(고선주 한국건강가정진흥원 원장)께서 한국여성재단 100인 기부릴레이의 이끔이로 활동하고 계시더라고요. 어느 날 집에 오시더니 저보고 한 번 해보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알아보고 결정하겠다고 했죠. 그날 한국여성재단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살펴보고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신청했어요.

 

 

어머니께서 은근히 압박을 하셨나요? 아니면 부모님 말씀을 잘 듣는 학생인가요?

 

글쎄요. 어머니의 압박은 없었어요. 어머니께서 100인 기부릴레이를 알려주신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거 같아요. 홈페이지에 있는 설명을 보니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요. 사실 어머니도 제가 바로 신청할 줄 모르셨대요. 제가 이끔이 활동을 한다는 걸 나중에 아시곤 놀라셨죠.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부모님이 주신 용돈으로 기부를 시작했어요. 초등학교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또래 아시아 친구를 돕는 활동을 했었고, 친구들과 고등학교 때 마사지를 배워서 요양원에 계신 어르신들께 마사지를 해드리곤 했죠. 주변에 기부나 봉사에 적극적이던 사람들이 많았고 어렸을 때부터 기부를 해서 그런지 기부참여가 자연스럽고 그래요. 이번 이끔이 참여는 타이밍이 잘 맞았죠. 봉사활동을 찾고 있었는데 어머니께서 마침 얘기해주셨어요.

 

 

홍지민 학생은 왜 남을 돕는 걸까요?

 

... 제 생각이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기부 혹은 봉사는 저의 의무라고 생각해요. 제가 지금 풍족하게 살고 있는 것은 제 능력이나 노력으로 얻어진 게 아니잖아요. 다 부모님 덕분이죠. 그러니까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 또한 그들의 잘못이 아니니 당연히 도와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끔이 활동은 어떻게 하고 있나요?

 

친한 친구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는 중인데, 시험기간이어서 아직 적극적으로 활동을 시작하지는 못했어요. 오늘 시험이 끝났으니깐 지금부터 시작하려고요. 홍보물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서 제가 참여하는 강의시간 전에 친구들한테 설명하고 홍보물을 돌릴 생각이에요. 그런데 영어강의가 한 과목 있는데 수업 듣는 외국인친구들에게 설명해주려면 영어로 해야 해서 조금 고민이 되요.

막상 해보니 쉽지 않아요. 처음엔 쉽게 생각했는데 해보니 쉬운 일이 아니구나 싶어요. 사람들의 주머니에서 기부참여를 유도해야 한다는 게 참 어려운 일 인거 같아요.

지난번에 사촌들이 집에 온 적이 있었거든요. 그 때 참여하라고 설명하는데 어머니께서 옆에서 부연설명을 해주시더라고요. 홍보물 만드는 거나 사람들에게 설명하는 방식에 대해서 어머니께서 알려주셔서 도움이 되고 있어요.

 

 

홍지민 학생의 멋진 생각과 미소를 보니 어머니가 궁금해졌어요.

 

어머니는 저한테 제일 많은 영향을 주신 분이죠. 어머니 영향으로 어릴 적부터 페미니즘적 성향이 있는 거 같아요. 어머니께서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일하셨어요. 그러다 보니 여성의 사회활동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어요.

가끔 드라마에서 기죽어 사는 여성들이 나오면 절대 저렇게 살지 말라고, 당당하게 살라고 얘기하시거든요. 드라마를 몰입해서 보시면서 하는 얘기니까 당시에는 웃지만, 저도 당당한 여성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하곤 하죠.

어머니께서는 뭐든 열심히 하세요. 일도 열심히 하시고, 퇴근하고 오셔서 집안 일을 하시며 저희를 돌봐주시고요. 어렸을 때는 몰랐는데 크고 보니 어머니께서 얼마나 힘드셨을까 싶어요. 죄송하기도 하고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어머니의 모습이 존경스러워요.

... 저희 아버지도 멋지고 좋으신 분이세요.^^

 

 

 

홍지민 학생은 우리 사회가 어떻게 변화되었으면 하나요?

 

여성이 사회생활하기가 더 편해졌으면 좋겠어요. 여대에 있다 보니까 괴담 비슷한 이야기들이 돌곤 하는데, 스펙은 좋은데 여자라는 이유로 취업이 안 된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결혼하고 출산하면 가정과 일을 양립하기가 힘들어서 포기한다고 하는데, 그런 점에서 여성들이 좀 더 편하게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으면 좋겠어요.

사회분위기 조성이 필요한 거 같아요. 제도는 이미 만들어졌지만 일과 가정의 양립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사회 분위기를 바꿔야 하지 않을까요?

 

 

홍지민님의 꿈은 무엇인가요? 그 꿈을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저는 공공기관에서 일을 하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 행정고시를 준비 중입니다. 공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에 제가 있다면, 좀 더 사회변화를 위해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또 공무원은 국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하는 일이 나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득이 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요.

 

저는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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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청 공무원들과 함께 한 나눔 특강

 

 

 

마지막 찾아가는 프레젠테이션은 부평구청입니다.

부평구청장인 홍미영 이끔이는 올해로 5회째 100인 기부릴레이 이끔이로 참여하고 계시는데요. 공무원들과 함께 나눔과 봉사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고 싶어 이번 찾아가는 프레젠테이션을 신청했다고 합니다.

 

 

 

 

홍미영 구청장께서 인사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예전에 비해 여성의 지위나 대우가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비정규직의 70%가 여성이고, 여성의 임금은 남성 임금의 60% 수준에도 못 미치는 등 여전히 성평등사회조성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하였습니다. 그런 점에서 일반시민들의 기부참여도 필요하지만 제도를 만들고 실행하는 공공분야에서도 관심을 갖고 함께 참여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최광기 홍보대사는 열심히 일을 하다 온 공무원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서로 어깨를 주물러주는 레크리에이션으로 특강을 시작하였습니다.

 

 

나부터 일단 시작하는 기부

최광기 홍보대사는 우선 기부를 시작하라고 참석자들의 기부참여를 독려하였습니다. 개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지만, 개개인이 힘을 모으면 그 힘은 당연히 커질 수밖에 없겠죠. 개개인의 기부금을 모아 큰 사회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잘 알지만 기부를 어떻게, 언제 시작해야 할지 많은 분들이 망설입니다. 하지만 우선 나 먼저 작은 금액이더라도 기부를 시작하면, 나눔을 하면서 얻게 되는 기쁨 때문에 사람들이 기부를 하게 되는 이유를 알게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나부터 시작해서 주변에 권하는 기부

자신에게 기부를 해달라는 것도 아닌데 우리는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 기부를 부탁하는 것을 많이 미안해합니다. 기부를 권하는 팁으로 최광기 홍보대사는 하루에 커피 한 잔 대신 기부에 참여하는 건 어떨지 주변에 권해보라고 합니다.

 

최광기 홍보대사는 자신의 특강으로 나눔이 부흥되는 부평구청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담으며 특강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실제로 특강을 마치고 그 자리에서 많은 분들께서 기부약정에 참여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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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인보우 칸타빌레', 우린 함께 무대를 만들고 함께 즐겨요

 

 

 

간단한 자기소개와 창원시 마산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대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창원시 마산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현주 팀장입니다.

우리는 창원시로부터 마산YWCA가 위탁을 받아 운영하고 있는 전국의 205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중의 하나입니다. 2008 4월 개소 이후 6년 차 창원시 마산지역의 다문화가정의 안정화, 정착을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2009년 필리핀 결혼이민자 원어민 교재교구 연구반 운영, 결혼이민자 원어민 강사 수요처 발굴, 기관 연계, 역량 강화된 결혼이민자 파견 활동들을 통해 다문화 가정이 스스로 그들의 힘을 길러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또한 일반가정과 다문화가정이 함께 어우러지고 함께 평등하며 동등한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우리 센터의 슬로건은모두가 소통하는 행복한 세상입니다. 나 자신과 진솔하게 소통하게 될 때 가족, 이웃과 함께 즐거움을 나눌 수 있게 되고 행복한 사회가 될 것이라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여성재단과 오랜 파트너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여성재단과는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었나요?

 

2009 NAL자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센터를 이용하는 많은 결혼이민자들이 있는데요. 모든 여성들이 그렇듯 결혼이민자들도 얼마나 친정에 가고 싶었겠어요. 그래서 기회를 찾던 중 한국여성재단이 파트너단체를 모집하더라고요. 신청한 결과 우리를 파트너로 받아주셨지요. ^^

그렇게 결혼이민자들의 친정방문 프로젝트의 파트너 단체로 우리가 함께 일을 하게 되었고 2009년에 태국, 2010~2012년 베트남으로의 날자를 기획하고 함께 진행하는 일을 했습니다. 2013년에 또다시 시작되는 한국여성재단의 다문화가정 아동들의 외갓집 방문지원 2013년 날자에 파트너 단체로 기쁘게 함께 하고 있습니다.

 

 

 

 

친정방문 현장에서 박현주 팀장과 결혼이주여성가족

친정방문한 결혼이주여성들과 가족들 


 

2011년에 한국여성재단 지원으로레인보우 국시장터를 오픈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레인보우 국시장터에 대한 소개도 해주세요.

 

우리는 다문화가족이 적응할 수 있는 울타리와 기반을 제공하고, 다문화가족은 그들의 역량을 개발해서 기관의 도움 없이 스스로 어떤 모습으로든 자립할 수 있기를 소망했습니다. 그러려면 그렇게 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사업을 해야 했습니다. 이런 고민이 무르익을 즈음 2011년 한국여성재단에서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삼성생명의 후원으로 다문화가정 창업지원사업 공모에다문화 주부들의 다문화 식당 레인보우 국시장터가 선정이 되었어요. 어떻게 그렇게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우리 레인보우를 만들 수 있었는지 신기할 때가 있어요. 무척 힘들었지만 그랬던 만큼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2012년에는 레인보우 국시장터를주식회사 레인보우로법인화 했고, 2012년 창원형 예비사회적 기업, 2013년 경남형 예비사회적 기업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기업가가 만든 곳이 아니고 사회복지사가 만든 곳이라 우리 레인보우는사회적인 의미가 더 크고, “기업으로써의 힘이 아직 많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그럼에도 레인보우는 떳떳하고 당당하게 스스로 일해서 레인보우의 것을 나누는 사회적 기업입니다. 베트남 일본 중국몽골캄보디아한국인이 다같이 알콩달콩 꾸려가는 “Asian food restaurant () 레인보우입니다.

 

 

 

 

 

100인 기부릴레이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어떻게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재단에서 받는 도움이 참 많은데 뭐든 감사를 표하고 싶었고 기부릴레이는 늘 마음에 있었어요. 매년마다 이끔이 하자, 이끔이 하자 그랬는데 생각보다 몸이 안 움직였어요. 바쁘다는 것도 있었지만 우리의 기부금이 너무 적다는 생각에 부끄러움이 컸던 것 같아요. 그래도 올해는 꼭 하자했죠. 그래서 센터 이름으로 냈는데 처음 생각보다 이끔이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우리는 직원들도 있지만 센터 회원으로 있는 결혼이민자들이랑 같이 하고 싶었어요. 우리 센터 회원은 모두 결혼이민자, 다문화가족이니까. 센터 내 홍보가 조금 부족한 것 같아요. 아직 이른 거 같기도 하지만 결혼이민자들과 다문화가정도 봉사활동이나 기부문화에 익숙해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그런 활동을 통해 그들 스스로 자발적인 역할을 가지고 보람을 느낀다면, 다문화 가족들의 자존감이 증가해서 좀 더 힘있게 자신들의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거라 기대해요. 그렇게 우리는 이번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창원시 마산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그을 실현하기 위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

 

창원시 마산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많은 꿈을 갖고 있어요. 우선 우리의 필수 공통 미션인 모두가 소통하는 행복한 세상, 우리의 공통목표인 도내 최우수기관 되기, 센터 전국 대회에서 수상 1회 이상 하기, 이직율이 가장 낮은 센터 되기, 따뜻한 센터 구현 등등...

다문화가정을 위한 꿈은 없냐고 물어볼 수 있을 텐데요. (이기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우리가 센터에서 하는 모든 활동은 우리 스스로가 행복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하는 것 같아요. 다문화 가정이 혼자 우뚝 설수 있도록 하는 것, 최우수 기관이 되는 것, 상을 타는 것, 따뜻한 센터가 되는 것. 누군가를 위한 행복이 아니라 센터활동을 통해 보람을 찾고 일의 정체성을 가지다보면 결국 우리가 행복해지더라고요. 우리가 스스로 행복해야 또 우리 곁의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것 아닐까요?

 

 

다문화가족 나눔봉사단 

 결혼이민자의 다문화강사활동

 


어느 날 다문화 축제를 열어두고 생각했어요. 우리가 무대를 만들고 우리가 만든 무대에 다문화가족이 즐기고.. 우린 그 뒤에서 보조하고 있는 모습을 봤어요. 이것이 정말 소통인가? 우리와 저들이 나뉘어 있는 것은 아닐까? 이런 것은 함께할 수 있는 것인데.. 함께하자! 같이 무대를 만들고 같이 무대에 오르고... 우리도 뭔가 준비해서 저 무대에 함께 오르자. 저들의 댄스 무대 옆에 우리의 기타(우리가 할 수 있으리라 기대되는 것이 기타였어요.) 소리를 더하자. 그래서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지금까지 8개월 정도.. 매주 1회 띄엄띄엄 점심시간을 이용해 직원들이 배웠어요. 아직 엄청 아마추어이긴 하지만 그래도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됐어요. 작년 연말에는 경상남도에서 하는 다문화 축제 무대에레인보우 칸타빌레라는 이름으로 우리가 올랐어요. 떨리고 부끄럽고 뭔가 뿌듯한.

 

그렇게 우리는 꿈을 꾸고 꿈을 닦아가고 있습니다.

 

 

 

100인 기부릴레이 홈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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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복지사들의 특별한 MT : 국제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국제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가 한국여성재단 여성희망캠페인 ‘100인 기부릴레이의 이끔이로 참여하게 된 것은 2009년 김수정 교수가 이끔이로 참여하여 완주한 경험이 계기가 되었다. 이후 김수정 교수는 사회복지학과 학생들과 함께 더불어 사는 경험을 하기 위해 2010년부터 국제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의 이름으로 이끔이를 신청하고, 올해로 4년째 단체 기부릴레이를 펼쳐 모두 완주하였다.

 

 

국제사이버대학교(총장: 박영규, www.gcu.ac)사이버고등교육을 통한 지성인의 교양과 창의적 지혜를 갖춘 창조적인 인재양성이라는 교육목적으로 2003년에 개교했다. 사회복지학과(학과장: 박미현, 학생대표: 송성애)세상을 변화시키는 힘, 그대는 사회복지사라는 슬로건처럼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갖춘 사회복지사의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회참여나 나눔에 대한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의외로 학생들이 후원에 직접 참여하는 등의 경제적 나눔 활동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았고, 기회가 없어서 참여를 못하는 안타까운 경우도 있었다. 그래서 나눔을 위한 계기를 마련해주고 싶어서 국제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의 이름으로딸들에게 희망을’ 100인 기부릴레이 캠페인에 이끔이로 참여하게 된 것이다. 이 캠페인은 후원금액의 부담이 없고, 후원방법도 손 쉬어 학생들의 호응이 높다.

 

 

사이버대학이라서 학생들이 오프라인으로 모이는 기회가 적기에 지난 4 20() 수원 광교산에서 열린 봄 MT를 맞아 모금행사를 진행하였다. 엠티에는 약 50명의 학생들이 참석했고 30명 이상의 학생들이 모금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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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력과 경쟁의 통섭 ‘COOPETITION’

찾아가는 프레젠테이션: 유한킴벌리

 

 

 

이번 찾아가는 프레젠테이션은 유한킴벌리입니다. 유한킴벌리는 2003년부터 100인 기부릴레이의 이끔이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532명의 사원들이 참여하여 최다주자 기록을 세워 모두를 놀라게 했었죠. 올해도 이미 많은 주자들이 참여하고 있는데요, 나눔의 의미를 공유하며 더 힘을 내 기부릴레이를 하고 싶다며 찾아가는 프레젠테이션을 신청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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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 최규복 대표이사

사장과 최재천 교수

유한킴벌리 사원들 

강의하는 최재천 교수 


 

4 22일에 개최한 유한킴벌리의 찾아가는 프레젠테이션은 SCM(Supply Chain Management; 공급망 관리) FET이라는 사원모임에서 주관하였습니다. 유한킴벌리 사원들은 사내 모임을 만들어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찾아가는 프레젠테이션은 최재천 교수님(이화여자대학교)께서공감의 시대와 호모 심비우스의 정신을 주제로 특강을 해주셨습니다.

 

 

 

찾아가는 프레젠테이션의 현장을 여러분에게 소개합니다.

 

 

정재욱 SCM FET 리더인 수출팀 부장의 인사로 나눔특강이 시작되었습니다. 한국여성재단의 홍보영상을 보시곤 물없이 24시간 참을 수 있지만 아내없이 한시간도 살 수 없을거 같다며, 딸바보 아닌 아내바보의 면모를 드러냈답니다.

정재욱 부장은 유한킴벌리 사원들 사이에서 최재천 교수님의 인기가 매우 높다는 이야기를 하였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정재욱 부장을 비롯해 사원들의 눈빛이 반짝반짝 했습니다.

 

 

이어 환한 웃음을 머금은 최재천 교수님의 특강이 시작되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일반적으로 기업에 특강을 나가면 여성친화적인 기업문화와 운영에 대한 필요성을 이야기하시는데, 유한킴벌리는 워낙 잘되고 있다보니 유한킴벌리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면 좋을지 많이 고민하셨다고 해요. 그래서 요즘 새롭게 잡아가고 있는 개념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하셨다고 합니다.

 

 

그 개념이라 함은 COOPETITION 입니다.

COOPETITION은 협력과 경쟁의 합성어인데요.

 

최재천 교수님은 우리사회의 경쟁이 무조건 상대를 죽일 정도로 피를 봐야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자원은 한정되어 있기에 우리는 다양한 관계와 환경 속에서 경쟁을 해야하죠. 그런데 그 경쟁이 무조건 상대를 쓰러트려야 하는 건가 말이죠.

 

최재천 교수님은 식물과 곤충의 공생관계를 해법으로 제시하였습니다. 식물과 곤충은 꽃가루받이와 같은 공생관계로 지구에서 동물과 인간보다도 더 많은 개체를 번식시키는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서로 손을 잡았을 때 그렇지 않은 상대를 이길 수 있는 힘이 생긴다는 거죠. 그렇기에 최재천 교수는 경쟁은 서로 손을 잡는 것부터 시작한다고 합니다.

 

그럼 서로 손을 잡은 상대와는 경쟁하지 않는 걸까요?

최재천 교수님은 단호하게 ‘NO’라고 말합니다. 우리나라의 쇼트트랙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예로 들었는데요. 국제대회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우위에 서기 위해 다른 나라 선수들이 추월하지 못하도록 함께 막아내죠. 하지만 마지막 결승선에서는 어떤가요? 서로가 경쟁자가 되어 1위를 다툽니다. 손잡고 협력하되 내가 잘할 수 있도록 경쟁해야 한다는 겁니다.

 

최재천 교수는 우리 삶의 모든 순간이 쇼트트랙 경기와 같이 않나 싶다는데요.

직장 동료들과 함께 많은 일을 하지만 그 중에 자신이 드러나길 바라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 경쟁심이 지나치면 갈등과 분열이 발생하고 좋지 않은 결과를 만들어내죠.

 

그래서 최재천 교수는 경쟁 속에서 성공적인 과정과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Gracious Professionalism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Gracious professional들은 열심히 배우고, 열심히 경쟁하는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한편 경쟁하는 상대를 존경심과 친절함으로 대하죠. 최재천 교수님은 이러한 인재들이 앞으로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것이라고 강조하였습니다.

 

Gracious professionals learn and compete like crazy, but treat one another with respect and kindness in the process.”  Woodie Flowers, MIT

 

강의를 들은 후 정재욱 부장은 유한킴벌리의 조직문화로 중요시 여기는 협업을 어떻게 실천할지에 대한 해답을 얻는 시간이 되었다며, 특강에 참여한 동료들과 즐거운 경쟁을 했으면 한다는 바램을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여성재단의 행사 피날레에 빠지지 않는 포즈가 있죠.

특강을 마친 교수님과 유한킴벌리 사원들이 함께 앉아 딸들에게 희망을외쳐주었답니다.

주먹을 쥔 파이팅이 아닌, 두 손을 활짝 핀 파이팅으로 100인 기부릴레이의 성공을 응원해주었습니다.

 

 

100인 기부릴레이 홈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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