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눔을 실천한 2013년 고사리손기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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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sel Chung-Yul Koss,  Alexander Aycock,  Annabelle Taeja Koss,  Celeste Doebele

Dara Athena (수현) Bahng Boyer,    Jemma(희진) Noelle Huffman,     Julian Aycock

Keira(희영) Lee Huffman,   Mina Doebele,   강석영(Maja Kang),  강석준(Timo Kang)

강승제강유나강정은,  강현상구본정구본철권세빈권효리김규민김규아

김규연김도연(Hillary),   김민,   김민성,  김민주,   김민주김민주,  김민지,   김민지

김민하,   김서윤·김재윤,   김서현김소안(Claire),  김수림(Lauren),   김시안,   김시현

김연재김용혁김윤제김재원,   김정현, 김종서김종하김주호,  김준서김준수

김준우,  김지수,  김지수김지아김지안김지우김지윤김지호김지훈김진후

김찬유김하언,  김한서김현규김현승김효언김희수,  루카 주-톰슨,    문승일

민선홍민시윤민지홍박미례박범석박서현,  박수빈박수아,  박승원, 박시은

박유미박인산박인하,  박인호,  박준호박준홍, 박중석백승경백승도백승연

변선희상지이서수윤서형준서형찬손찬유, 손찬호신혜윤안세영안세진

안예지안태균양정모,  양정문양현자염희강, 오소영오윤겸,  오현우우혜인

원에봄원예닮유동훈유승찬유승태유예은유해찬윤동영윤서연,   윤서영

윤세현윤영섬윤채영이가윤이강현이곤지이다빈이단비,  이상후이서연

이서연이석민이솔지이슬아이승건,   이승준,  이승준이승진,  이신,   이연제

이연지,  이유림,   이인이재빈이정담이정환이주희이지수,   이지오이지유

이지은,  이하린이한결이현재이효민이효재,   장서준장유진,   장준하(Aidan)

전수민,   정민식,   정서윤,   정아인,   정우식,   정인하,    정준원,   정혜정,   조아현

최남훈,    최덕호,   최유진,    최인,   최준서,   최진우,    최진의,   최하늘,    탁유리

탁종윤,   한수인,    한재인,   함유찬,   허성욱,    허유진,   허준성,   허지혜형시언

홍다현,    홍서현,   홍지안,   홍찬의,   황두연,    황민성,   황사랑,   황승연황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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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국여성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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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당신이 여자로 태어났다면 (남자인) 지금과 어떻게 다를까요?'

 

 31년전, 더스틴 호프만의 눈물

 

 

 

한국여성재단 인턴 / 김유리

 

 

얼마 전 친구가 영화배우 더스틴 호프만의 영상을 보내주었습니다. 미국영화연구소(AFI)가 31년 전 호프만을 인터뷰한 영상으로, 호프만이 1982년에 주연을 맡은 영화 '투씨(Tootsie)'의 제작 후기였습니다.

 

영화 투씨는 무명 영화배우 마이클 도어시가 TV 연속극 배역을 따내기 위해 여장을 하고 오디션에 응했다가 프로듀서의 마음에 들어 채용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여배우의 삶을 살게 된 도어시는 여성의 권리를 주장하고 독립적인 강한 여인상의 연기를 훌륭하게 하며 여배우로서의 인기를 높이게 됩니다. 하지만 같은 작품에 출연하는 여배우를 사랑하게 되면서 자신이 여장 남자임을 고백한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더스틴 호프만은 이 영화가 자신에게는 한 번도 코미디인 적이 없었다고 말합니다.

 

영화를 시작하기 전, 호프만은 분장팀에 자신을 완벽한 여자로 만들어 달라고 의뢰했다고 합니다. 자신이 여장을 한 것인지, 실제 여자인지 모를 정도가 되어야만 영화에 출연하겠다는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분장 후 자신의 모습을 본 호프만은 자신이 생각했던 것만큼 매력적이지 않아서 충격을 받았다고 고백했습니다. 자신이 여자라면 당연히 아름다워야 하고, 아름다워 보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분장팀에게 자신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지만, 그 모습이 최선이고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답변을 들어야 했습니다.

 

호프만은 참담한 심정으로 집에 돌아와 부인 앞에서 울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자신이 생각하기에 자신은 매우 흥미로운 여성이지만, 만약에 파티에서 자기 자신을 만났다면 데이트를 신청하고 싶을 정도로 육체적으로 아름답지 않아서 말을 걸지 않았을 것이란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자신이 외모 지상주의에 세뇌되어서 그동안 너무나도 많은 멋진 여성들을 만났음에도 그들의 매력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것이 호프만이 투씨 제작에 참여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였습니다.

 

인터뷰 도중에도 눈물을 글썽이며 말을 제대로 있지 못하는 호프만을 보며 가슴이 먹먹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투씨의 시나리오 작가 머레이 시스갈은 ‘만약 당신이 여자로 태어났다면 (남자인) 지금과 어떻게 다를 것인가?’라는 질문과 함께 영화를 구상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는 ‘당신이 여자라면 어떤 느낌일까?’라는 질문과는 다른, 본질적으로 여성과 남성의 삶의 차이에 대한 질문입니다. 많은 점이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여성들에게는 남성들보다 엄격한 외모에 관한 잣대가 적용됩니다. 여자라면 예쁘고 날씬한 것이 당연한 우리 사회에서 호프만의 인터뷰 영상은 ‘여성의 아름다움’에 많은 생각거리를 안겨줍니다.

 

 

 

<31년 전, 더스틴 호프만의 인터뷰 영상>

 

Posted by 한국여성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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