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는 기쁨 알게 하는 것이 참 교육이죠”
“대학축제나 체육대회에서 술로 자축하는 건 너무 진부하잖아요!”
한국여성재단 100인 기부릴레이 환경과 NGO 조모임 조장을 맡고 있는 이태호(23·건국대 환경공학과)씨는 “환경사회학을 수강하면서 인생에서 대단히 의미 있는 경험을 하고 있다”며“대학생들이야말로 기부문화를 넓히기 위해 앞장서야 한다”고 당차게 말한다. 이씨처럼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100인 기부 릴레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이씨는 이번 릴레이의 성공적 완주를 위해 학교 축제 때 모금 이벤트 개최, 학생식당 내 모금함 설치, 무엇이든 들어주는 심부름센터 운영, 지인 참여 독려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100인 기부 릴레이는 매년 5월 한 달간 기부를 이끌어가는 100인의 이끔이들과 이들의 기부 취지에 동감하는 참
여자들의 기부가 릴레이로 이어지는 모금 캠페인이다.
국제디지털대 사회복지학과 김수정 교수는 지난해 100인 기부 릴레이에 참여한 이끔이다. 김 교수는 “나누는 기쁨을 스스로 느낄 수 있도록 돕는 것이야말로 참교육”이라는 생각에 지난해 5월 캠퍼스 내 한가족 체육대회에서 100인 기부릴레이 참여 부스를 학생들과 함께 운영했다.
김 교수는 “온라인 대학 특성상 학생들이 만날 기회가 드물기 때문에 직접 몸으로 부딪치는 체육대회야말로 제자들에게 나눔의 기쁨을 선물하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100인 기부 릴레이는 기부에 대해 익숙지 않은 학생들에게 나눔에 대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안내하는 좋은 교육”이라고 말했다.
‘학문의 상아탑’이라고 불리는 대학가에서 활발히 전개되는 100인 기부 릴레이야말로 대학생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훈훈한 촉매제라는 공감대가 커지고 있다.
장재희 / 한국여성재단 W.C기자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