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의 꽃

 

 

 

혹시 그림 좋아하시나요?

 

미술의 사회적 역할, 특히 여성주의 미술의 가능성을 오래 고민하고 실천해 온 화가.

류준화 작가의 개인전이 11월 14일부터 11월 27일까지 관훈갤러리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여성의 이미지가 피해자의 것으로 보이기보다, 좀 더 신화적이고 영적인 여성 이미지들이 생겨나서

경계를 넘으려는 모든 여성들에게 힘이 되고, 자유로운 여행에 수호자와 위로가 되어주길’ 바란다는 그녀.

그래서 그녀의 작품들은 자신의 몸을 희생해야만 도달할 수 있는 여성들의 욕망. 몸이 희생되더라도 경계를 넘는 여성들의 새로운 삶과 세계에 대한 판타지’ 담고 있다고 합니다.

 

더 자세한 것이 궁금하시다면 :

http://www.kwanhoongallery.com/bbs/board.php?bo_table=gal_01&wr_id=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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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실 그림은 잘 모른답니다. 저는 낙서를 좋아하지요.

가끔 일하다가 생각이 막히면, 혹은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며

떠오르는 이미지들을 끄적끄적 그려보곤 합니다.

펜이 붓이 되었을 뿐, 우리가 느끼는 감정과 생각들을 표현해 낸다는 것.

그런 점에서 우리가 일상적으로 즐기는 낙서나 그림이나 마찬가지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어찌 생각해보면, 그림을 본다는 것은

화가는 나를 표현하는 것이고

우리는 우리 마음의 어떤 목소리를 발견하는 것.

시를 읽는 것과도 같고, 대화를 나누는 것과도 같은게 아닌가 생각해보아요.

 

독서의 계절이라는 이 가을,

하루 즈음은 책을 덮고(일을 접고...)

늦가을 비에 인도를 뒤덮은 낙옆더미 위를 바스락바스락 걸어

인사동 쌈지길 앞 관훈갤러리에

그림을 만나러 가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저는 무엇보다도,

'몸이 희생되더라도 경계를 넘는 여성들'

'그 여성들의 새로운 삶과 세계'가 

너무 궁금해서 가볼까 합니다.

 

거기서 우연히라도 여러분들을 만난다면

너무 반가울텐데요.

참, 어찌 알아볼 수 있을까요?

두 손으로 우리 재단의 심볼인 'W'를 슬쩍슬쩍 만드는

이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저이니, 창피해하지 마시고...반갑게 아는 척해주세요.

 

 

 

 

 

Posted by 한국여성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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