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청정원이 미혼모 모임 인트리(Tree) 회원들과 자녀들에게 특별한 집밥을 선물했다. 지난 8월14일 서교동 어슬렁정거장 카페에서는 대상청정원의 주부봉사단이 직접 요리한 음식을 인트리회원들과 함께 추억이 있는 음식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는 한여름 만찬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은 또한  건강한 식문화를 만들어가는 대상 기업이 하는 <희망숟가락>의 일환으로 이날 물품전달식도 함께 진행됐다.


누구에게나 있는 나에게 특별한 음식



누군가를 위해 음식을 하거나 마음을 담은 음식을 대접받은 추억은 누구에게나 있다. 인트리회원들에게 미역국이란 더 각별한 음식이다. 홀로 아이를 낳아야했던 회원들중 한 분은 또래 친구로부터 대접받은 미역국 한 그릇에 위로를 받기도 하고 갓 태어난 아이에게 젖을 물릴 수 없어 눈 앞에 놓인 미역국을 먹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오갔다.      


청정원의 두번째 초대

해마다 대상청정원이 여성재단과 함께하는 물품나눔 <희망숟가락>은 올해도 <정원씨의 집밥>초대로 시작됐다. 건강한 식문화 기업 대상청정원은 2010년부터 여성재단과 물품나눔을 해오고 있다. 청정원 주부봉사단은 이런 나눔문화를 실천해오고 있는 오랜 자원활동가들의 모임이다. 오늘 만난 주부봉사단과 인트리 회원들은 서로의 활동을 소개하며 내년에도 꼭 만나자고 약속했다. 



준서의 돼지저금통 전달식


최형숙 대표의 자녀 준서군이 돼지저금통을 여성재단에 전달했다. 8월 여름이 생일인 준서는 1년 동안 동전을 모아 여성재단에 기부하는 오랜 기부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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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기부자님] 딸들에게 희망을 2015년 4호_100인기부릴레이 정기기부자 김경심님


여성재단이 하는 일은 꼭 필요한 일이죠


김경심님에게 한동안 중단된 기부를 다시 요청한 날, 그는 기부수락과 함께 더운 날 고생 많으시죠? 한결같은 마음으로 소외된 여성위해 애쓰고 계신 것에 감사인사를 드려요로 시작하는 장문의 문자를 보내왔다. 한낮 소나기가 지난 간 듯 시원함을 전해준 그를 만나러 익산으로 향했다.  



반가운 얼굴로 맞아준 김경심님은 얼굴가득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혔다. 더위를 잘 탄다며 서둘러 가게 안으로 들어가서는 근처에서 맛나는 식당을 수소문했다. “군산에서 이곳 익산으로 이사온 후 통장을 바꿨는데, 잔고가 없었던 모양이에요.” 라며 오히려 미안해했다. 이사오기 전 군산에 있었다고 하니 그럼 고향이 군산이신가요? 아니요, 경주예요. 그럼 일하셨다는 사회복지기관은요? 막달레나의집이에요. 꼬리에 꼬리를 물며 여성재단과 인연의 첫 지점을 찾아 헤맸다. 그는 30대에 서울 막달레나의집에서 일하며 여성재단 모금워크숍에도 참여했던 활동가였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가 살아오는 동안 진한 울림이 있었다고 했다. 언제부턴지 모르지만 여성재단이 하는 일을 꼭 필요한 일이라 생각했고 그래서 기부도 시작했다. 


마흔, 우울증과의 전쟁

뜨거운 햇볕을 피해 들어간 카페에서 김경심님은 요즘우울증과의 전쟁에 대한 얘기를 들려주었다. 큰앙 낳고 100일만에 군산으로, 그리고 둘째 낳고 한달도 안되어 익산으로 남편따라 이사를 했다. 동네 엄마들과 조금 친해질만하면 그는 떠나야했다. 평소 명랑하던 그는 모든 게 우울하기만 했다. 경제도 안 좋고 계속된 이사, 세월호사건 등 반복된 그의 일상, 그를 둘러싼 안팎의 크고 작은 일들로 김경심님은 깊은 물속에 잠기듯 우울이 깊어졌다.


그 우울을 끝내려고 용기를 냈다. “작년, 대출받아 아파트를 마련한 후에 7년 만에 직장도 구했어요그런데 3개월 만에 그만뒀어요.” 간호조무사자격증을 가진 그가 병원에 이력서를 내고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 사람들과의 관계형성은 시간이 더 필요했다. 그게 약이 되었던 거 같다. 그새 불어난 몸, 건강을 위해 그가 선택한 건 아침조깅. 아파트단지를 벗어나면 논들 사이로 쭉 뻗은 길을 그는 아침에 땀 흘려 뛴다. TV를 켜는 대신 라디오를 켜고 조용한 카페를 찾아 책을 읽었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풍경이 눈에 들어오면 사진을 찍고 오가는 문자들 속에 사진도 함께 전송했다.

 

마흔을 보내는 또 하나의 일도 구상중이다. 내년에는 대학에 들어가 사회복지공부와 자격증을 딸 계획도 세웠다. “생각해보니 올해 제가 마흔하나에요. 예전에 꿈꿔왔던 걸 하나씩 실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의 오랜 꿈은 자선사업가다. “어릴 때부터 어려운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못했어요. 서울에 와서 지하철로 출퇴근을 하는데 돈을 구걸하는 걸인을 본적이 있어요. 다른 사람들은 계속 외면하는데 저는 계속 마음에 걸렸어요. 다음날 출근 때 미리 몇 천원을 챙겨 쥐어드리기도 했어요.” 막달레나의 집에 있을 때는 평생 성매매여성들의 자활을 돕는 이옥정대표의 활동과 삶도 감동스럽게 그의 가슴에 담겨있다

그래서 올해로 30주년이 되는 막달레나의 집의 후원회원으로 계속 인연을 맺어왔다. 돈을 벌어 어려운 청소년들, 소외된 이들을 돕고 싶다는 그의 꿈이 언제쯤 빛을 낼까 기대된다. “늦은 공부가 좋은 점도 있더라구요. 만학도지원장학금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 같아요.”

 

소중히 여기고 존경하는 마음이 필요한 때 

최근에도 그런 일이 종종 있었지만 보통 아파트를 청소하거나 경비하는 분들을 낮춰보는 경향들이 있잖아요. 저는 그분들을 만나면 수고하시라고 꼭 인사를 해요. 그러면 그분들도 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라고 웃으면서 답인사를 해주세요. 아이들에게도 꼭 인사를 시키죠. 남들이 하기 힘든 일을 하는 그분들이 누구에게 멸시당할 이유는 없잖아요. 낮은 곳에서 일하는 분들을 소중히 여기고 존경하는 마음도 지금 시대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김경심님은 하루하루가 빠르고 넘쳐나는 시대지만 다른 한편 부족해지는 서로에 대한 존경심과 예의는 꼭 간직하겠노라 했다.

 

어린이집에서 돌아올 아이들을 마중하러 나서며 그는 다시 폭염 속을 걸어간다. 여전히 아이들과의 전쟁으로 시작하는 아침이지만 조깅으로 다져진 몸과 마음이 넉넉하게 품어줄 것이다. 언젠가 소외된 사람들의 곁에 든든히 서 있을 그와의 만남을 또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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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자님,

여름꽃 능소화의 꽃말을 아시나요? '기다림' 이라고 하네요.

기부자님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바뀐 연락처를 알 수 없어 재단의 소식과 안부를 전하지 못하는 분들이 종종 있으세요.

 

기부자님께 보내드리는 <딸들에게희망을> 소식지가 어느날부터인가 오지 않는다면? 

한 달에 두번 도착해야 하는 웹뉴스레터가 메일함에 담겨 있지 않다면??

기부 감사문자가를 받아 본 기억이 아득하다면???

재단으로 연락주세요!

 

기부자님의 정보는 절대 외부에 유출되지 않습니다.

여성재단은 개인정보보호 의무를 다하고 있습니다.


바뀐 주소, 이메일, 휴대폰 번호 등 변경된 연락처를 7월30일까지

womenfund@hanmail.net, 02-336-6463(기부자관리 담당)으로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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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동안의 긴 여정을 끝낸 2015 100인 기부릴레이. 지난 5월27일 저녁 한국여성재단 옥상정원에서 기부자님을 위한 작은 감사파티를 열었습니다.


이끔이 홀로, 혹은 함께 참여한 가족, 친구 등 이끔이와 주자들이 삼삼오오 여성재단 옥상에 있는 정원에 모였습니다. 오늘은 감사의 마음을 담은 저녁을 먹으며 한 달 동안의 릴레이 이야기로 꽃을 피웠습니다.





새내기이끔이 이혜경 한국여성재단 이사장은 "100인 기부릴레이는 우리가 꿈꾸는 양성평등사회를 앞당겨줄 수 있는 아주 소중한 모금입니다. 올해도 힘들었지만 열심히 뛰어준 이끔이와 주자님께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말을 전했습니다.


13년 완주이끔이 조흥식 교수의 특별한 추억

특히 올해 새내기로 릴레이에 참여한 이끔이들의 활약상을 듣는 시간에는 참여한 기부자들의 환호와 격려의 박수가 이어졌습니다. <서울시립도서관지키기운동>을하고 있는 김은하님과 주자들은 기부를 하면서 행복했고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13년 연속완주이끔이 조흥식 교수는 "13년 전 처음 시작했을때 큰딸이 대학을 입학했는데 이제 곧 할아버지가 된다." 며 100인 기부릴레이 소회를 전했습니다.



가족과 함께 옥상정원을 찾은 강원화 이끔이는 "기자단으로 활동하며 처음 여성재단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이끔이를 하다보니 계속하게 되었어요, 내년에는 남편과 함께 부부이름으로 이끔이를 해보고 싶습니다" 고 2016년을 약속했습니다.




이가윤이끔이와 엄마 황정혜님의 대금연주

최연소이끔이 이가윤 학생이 엄마와 함께 대금연주를 들려주었습니다. 이가윤이끔이는 여성재단에 돌잔치나눔을 한 인연으로 엄마 황정혜님과 오늘 연주자로 나섰는데요, 민요와 동요 등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곡으로 기부자들의 노래와 어우러진 공연은 초여름 저녁의 편안함을 안겨주었습니다. 



감사파티에 와주신 기부자여러분 감사합니다. 아쉽게도 못오신 기부자님 릴레이 수고 많으셨습니다.

내년에도 꼭 만나뵙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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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기부하자! 2015 100인 기부릴레이5,476명의 기부자와 130명의 이끔이, 96명의 완주이끔이, 28,560원의 1인 평균 기부금액, 총 모금액 156, 418, 827원이라는 기록으로 마감했다. (522일 현재)


                                         100인 기부릴레이 활동기록 보러가기 딸들에게희망을(3호)


최규복이끔이와 권혁희이끔이의 아름다운 나눔경쟁

2015100인 기부릴레이는 이제까지 진행된 13년동안 최고의 주자수 5476명의 기록을 가지게 됐다. 직장에서 학교에서 함께 기부하는 문화를 만들어냈다. 특히 유한킴벌리의 최규복이끔이와 ()이씨엠디의 권혁희이끔이는 회사 임직원들과 100인 기부릴레이를 진행해 793:793 이라는 스코어를 만들며 최다주자경쟁을 마감했다.

 

올해 청소년이끔이는 4명 중간고사 기간임에도 완주

이슬아(덕성여고 2학년), 최윤정(대일외고1학년) 이가윤(역삼중학교 3학년), 최하늘(산마을고등학교 1학년)이 청소년이끔이로 참여했다. 중간고사 진행되는 잔인한 4월임에도 이끔이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모두 가족들과 친구들이 주자로 나서며 4명의 학생들 모두 완주에 성공했다.

 

내가 생각하는 양성평등이란 호남대 학생들의 100인 기부릴레이 



김경아 호남대학교 행정학과 교수가 4100인 기부릴레이 기간동안 특별한 수업을 했다. 이끔이로 참여중인 김경아 교수는 100인 기부릴레이 기부금이 여성재단 성평등사업에 쓰이는 만큼 학생들이 생각하는 양성평등이란 어떤 사회인지를 조별로 준비, 발표하게 한 것. 학생들은 여성참정권, 엄마이야기, 미혼모시설방문, 성역할고정관념에 따른 직업편견 등을 다룬 영상과 자료를 만들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몽골여성재단도 이끔이로 참여 



여성재단아시아네트워크(ANWF: Asian Network of Women’s Fund)의 회원국인 몽골여성재단이 100인 기부릴레이 이끔이로 참여했다. 작년 여성재단을 방문했었던 몽골여성재단의 볼러와 분자는 여성재단 100인 기부릴레이 모금캠페인을 꼭 참여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었다. 올해 세계여성재단네트워크 (INWF)가 열리는 과테말라 안티구아에서 만난 몽골여성재단 활동가들은 기부릴레이를 응원하는 인증샷을 남기기도 했.


무엇보다 100인 기부릴레이 기간동안 즐거움을 두배로 채원준 것. 100인 기부릴레이 종이안경이 단연 큰 인기였다. 어린이는 물론이고 어른들도 안경을 쓰고 인증샷릴레이를 펼친 만큼 재미난 풍경들이 사무실과 집에서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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