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10일 다음 스토리펀딩에 핫한 글이 올랐다.

목동 워킹맘 생존육아오죽하면 육아가 생존일까?

일과 삶의 균형을 이야기 하는 요즈음이지만 여성들은, 엄마들은 여전히 일과 육아 사이 어디쯤에서 고뇌하고 있다.


조선일보 공익섹션 더나은미래의 편집장이자 12세와 7세 두 딸의 엄마인 박란희 작가는 자신의 고군분투 육아이야기가 담긴 스스로 하는 아이로 키우는 워킹맘 생존육아라는 책 발간과 함께 스토리펀딩에  육아이야기를 던졌다


연재가 시작되던 주 어느 날, 박란희 편집장이 공감하는 독자들의 모금 전액을 워킹맘과 공익단체 여성활동가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의료비 지원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목동 워킹맘의 생존육아는 총 8화까지 연재하면서 1113일 펀딩을 마쳤다. 스토리펀드는 목표했던 3백만원을 거뜬히 넘어 3,116,000원이 모금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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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들에게희망을 5호 나눔과공감



201312, 여성재단 생일날, 행사장을 가득 메운 기부자들은 함박 웃음을 터뜨렸다. 스크린에 예닮이(동화고2)와 예봄이(평내고1) 아주 쑥스럽고 무뚝뚝하게 여성들의 꿈과 희망, 여성재단을 응원한다고 생일을 축하해주었던 것. 어색함에 손발이 오그라들었던 그날로부터 2년이 지난 날, 어엿한 고사리손기부자로 성장한 그들을 다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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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축하영상이 만들어지기까지

마침 일요일 오전, 남매와 함께 아버지 원순재님, 어머니 손영옥님도 함께 자리했다. 2년 전 영상얘기를 꺼내자마자, 마주앉은 남매는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며 쑥스러워했다. 사실 재단 축하영상 제작의 전말은 이러했다. 춘천여성민우회 대표를 맡고 있는 손영옥 대표는 창립기념식 초대를 받았지만 갈 상황이 되지 않았다. 마침 축하영상이라도 보내면 어떠냐는 제안에 바로 그날 남매는 소파에 앉혀졌고 예닮이가 직접 작성한 두 줄 축하멘트에 리허설도 없이 촬영에 임했다. 그야말로 돌발영상이었다.

 

촬영을 하긴 했는데 많이 어색했죠. 내가 이걸 왜 하고 있나 생각도 들고. 근데 재밌더라구요. 끝나고 나선 아쉽기도 하고. (맞은편에 앉은 누나에게) 누나랑 호흡이 잘 안맞았어. 맞아. 다시 하면 잘 할 거 같아요.”올 겨울, 예봄이의 아쉬움을 말끔히 없에줄 새로운 축하영상이 여성재단에 도착할것 같은 기대감이 밀려온다아이들 모습을 지켜보던 아버지 원순재님은다 컸네라며 흐믓한 표정을, “그때와 너무 분위기가 달라지지 않았어요? 변성기도 지나고 키도 많이 크고 많이 편안해 보이죠손영옥님은 말했다 

여성재단을 잘 모르긴 했지만 그해 봄, 예닮이와 예봄이는 엄마의 권유로 고사리손기부자가 되었다. 매달 1만원씩 의미 있게, 필요한 곳에 또 좋은 곳에 쓰이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시작됐던 남매의 기부는 어느덧 3년째 접어들었다. “매년 새해가 되면 뭔가 결심을 하게 되잖아요. 그즈음에 아이들에게 권유를 했어요. 저는 민우회 활동을 하니까 여성재단을 잘 알고 있었고 아이들도 이제 나눔을 생활화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해외 또래친구를 돕는다니 신기해요

여성재단은 제가 여성운동을 하면서 100인 기부릴레이 이끔이로 참여하고 있고 마침 또래를 돕는 고사리손기부를 알게 돼서 아이들에게 적극 권유했어요.”달리 선택의 여지없이 기부자가 된거죠 

손영옥님은 가난한 나라에서 학교를 가고 교육을 받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특히 여자아이들이 얼마나 더 힘든 상황인지 알았으면 좋겠고 또 그런 것들을 생각하면서 살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고사리손기부를 추천했다

용돈을 아껴 기부해요. 몇 년 전부터 용돈을 동결했는데 아직 불만은 없나봐요.”권유를 흔쾌히 받아준 아이들을 대견해했다. 예닮이와 예봄이는 필리핀 여아들을 위한 지원은 여성재단과 잘 맞는 활동인거 같아 흐믓했어요. 당연히 우리나라에서만 쓰일 줄 알았는데 해외의 또래친구들에게 지원한다고 하니 신기했고요, 만 원 정도의 금액으로 필요한 곳에 잘 쓰이는 것도요.”라며 미소지었다.

 

예봄이는 한 살 많은 누나에게 잔소리와 응석 등을 스스럼없이 하면서 친구처럼 지낸다. 예닮이는 미술을 전공할 생각이다. 본격적인 입시를 앞두고는 있지만 웃음많은 영락없는 여고생이다. 예봄이는 올해 고딩이 되었다. 자유로웠던 중학교때와는 달리 우선 건물크기에 압도당했다. 아직 낯선 친구들과 처음 치르게 된 시험결과에 당황했던 봄날을 무사히 보냈다고 했다.

 

기부자가족이 말하는 나눔이란

엄마의 잔소리 때문에 친구들은 힘들다고 하지만 글쎄요, 저희 엄마는 잔소리가 없으세요. 어려서부터 자유롭게 놀게 해주고 좋아하는 거 하게 해주고. 알고보니 우리 엄마가 이상한 거였어요. 하하그대신 잔소리 담당은 아버지몫. 만연체로 계속 이어지는 잔소리 아닌 잔소리의 진짜 이유를 공부해서 남주자!”라고 원순재님은 밝혔다. “한국사회에서 공부는 중요하지요. 하지만 그걸 넘어서 열심히 공부한 결과물을 꼭 나누라고 말하고 싶었어요. 물론 잔소리 같았겠지만. 아이들이 고사리손기부를 하고 주변 어려운 이웃에게 관심을 갖는 것처럼 저도 일하고 얻은 매출의 일부를 기부하고 있어요.”아버지의 나눔이야기를 오늘 처음 듣게 남매는 우와하며 기부자 가족의 탄생을 축하했다.

 

고사리손 기부자들의 모임을 통해 만나고 기부한 곳의 또래들의 근황도 함께 나누는 건 어떨까요? 한번쯤은 기부자들이 직접 찾아가기도 한다면 나눔에 대한 경험과 관심이 더 깊어질 것 같네요.”부부의 바람과 함께 고사리손 기부자 예봄이가 여성재단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기부금이 전해져서) 힘든 아이들의 사정이 좋아졌으면 좋겠어요. 특히 약한 여자아이들, 어린 아이들, 아픈 아이들요.”예닮이는 조금 더 주문한다.“소중한 기부금이 투명하게 잘 쓰였으면 좋겠어요.”라고 당부했다.

 

인터뷰한후 9월 어느날, 한국여성재단이 삼일경영투명대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예닮이와 예봄이의 당부를 잘 지킨 것 같아 뿌듯했던 어느 가을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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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많이 사용하시죠? 문자 메시지 후원이 가능하단 사실 혹시 알고 계신가요? 나눔 어렵지 않아요! #0038로 문자 주세요. 문자 메시지 1건당 5천원이 여성재단으로 기부됩니다. 

 

★ 문자후원하는 방법

휴대전화 문자보내기에서 #0038로 보내는 사람 번호 입력후 문자내용을 적은 후 보내기 하면 끝~~~! 참 쉽죠.  


#0038 꼭 기억해주세요. 3월 8일 세계여성의날을 떠올려 주세요. 문자 메시지로 보내 주시는 기부금은 성평등사회환경 조성을 위한 활동에 쓰입니다.

 

물론입니다. 여성재단으로 전화하셔서 기부금영수증 발급에 필요한 기부자님의 정보를 알려주세요. 여성재단은 개인정보보호 규정에 의해 통신사로부터 기부자님의 휴대전화 번호만 확인이 가능하기에 그외 기부금영수증 발행에 필요한 정보는 기부자님이 직접 알려주셔야 발급이 가능합니다.

 

[문의] 02-336-6463  womenfund@hanmail.net  기획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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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여성재단의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수형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미래원 원장은 지난 5월 성수동에 복합문화공간 <Cafe 성수>를 열었다. 20년 전 만해도 성수동은 공장들이 늘어선 길가, 2호선 녹색 지하철이 지나는 소리가 가득한 동네였다. 그곳에 카페성수가 자리하여 낭독회, 쿠킹클래스, 공연 등 문화아지트로 변화중이다.   


카페성수는 20년 넘게 금형공장으로 사용한 주택을 테마가 있는 공간으로 변화시켰다. 여기에 청강문화산업대학교의 교수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놀거리, 먹을거리를 계속 생산하고 있다. 다양한 창작활동을 위한 공간과 더불어 1층은 공간대여가 가능해 커뮤니티활동을 하는 분들에게 강추한다. 


1층 커뮤니티 공간에서는 자연 친화적인 어쿠스틱 공연인 성수음악회를 개최한다. 지난 5월은 만물이 점차 생장하여 가득 찬다는 의미로 본격적 농사의 시작 소만小滿을 컨셉으로 카페성수 오픈을 알리고 지역주민들 함께 첫 번째 음악회를 개최하였고, 6하지夏至동안 '어떤 편지’ 라는 컨셉으로 긴 여름밤의 따뜻한 음악과 촉촉한 감성의 세계로 안내할 수 있는 시 낭송 콘서트가 열려 관람객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큰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야외가든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식재료와 창의적 아이디어 제품을 개발하여 지역주민, 학생, 식재료를 생산하는 농부와 유통공급 전문가가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주말장터 꽃장(꽃다운장터)’ 이 매월 4주차 주말에 개최한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 푸드스쿨 창작팀과 동아리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다양한 식재료를 직접 만들어 쿠키, 파이, 강정 등 재배한 채소, 소품 등을 구입할 수 있다. 판매수익금의 15%는 적립하여 기부한다. 



이수형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미래원장(청현문화재단 이사장)카페성수는 한두사람이 만들어 가는 공간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이다. 성수동 골목에 낡은 집을 선택할 때 우리의 꿈이 허황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늦은 봄과 초여름 사이에 그 꿈을 함께 나눌 분들이 많다는 걸 확인했다작지만 아름다운 이곳 성수동에서 교육적 대안을 찾기 위하여 우리 사회를 위해 꼭 필요한 향기로운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카페오픈식에서 밝혔다. 


일상을 예술적 감성으로 가득 채울 수 있는 공간, 성수동의 오랜 명물로 자리하길 기대해본다. 도심속 가을맞이 계획하고 있는 분에게 근처 서울숲나들이와 함께 <Cafe성수>에서의 여유를 추천합니다!  카페성수 페이스북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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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기부자님] 딸들에게 희망을 2015년 4호_100인기부릴레이 정기기부자 김경심님


여성재단이 하는 일은 꼭 필요한 일이죠


김경심님에게 한동안 중단된 기부를 다시 요청한 날, 그는 기부수락과 함께 더운 날 고생 많으시죠? 한결같은 마음으로 소외된 여성위해 애쓰고 계신 것에 감사인사를 드려요로 시작하는 장문의 문자를 보내왔다. 한낮 소나기가 지난 간 듯 시원함을 전해준 그를 만나러 익산으로 향했다.  



반가운 얼굴로 맞아준 김경심님은 얼굴가득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혔다. 더위를 잘 탄다며 서둘러 가게 안으로 들어가서는 근처에서 맛나는 식당을 수소문했다. “군산에서 이곳 익산으로 이사온 후 통장을 바꿨는데, 잔고가 없었던 모양이에요.” 라며 오히려 미안해했다. 이사오기 전 군산에 있었다고 하니 그럼 고향이 군산이신가요? 아니요, 경주예요. 그럼 일하셨다는 사회복지기관은요? 막달레나의집이에요. 꼬리에 꼬리를 물며 여성재단과 인연의 첫 지점을 찾아 헤맸다. 그는 30대에 서울 막달레나의집에서 일하며 여성재단 모금워크숍에도 참여했던 활동가였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가 살아오는 동안 진한 울림이 있었다고 했다. 언제부턴지 모르지만 여성재단이 하는 일을 꼭 필요한 일이라 생각했고 그래서 기부도 시작했다. 


마흔, 우울증과의 전쟁

뜨거운 햇볕을 피해 들어간 카페에서 김경심님은 요즘우울증과의 전쟁에 대한 얘기를 들려주었다. 큰앙 낳고 100일만에 군산으로, 그리고 둘째 낳고 한달도 안되어 익산으로 남편따라 이사를 했다. 동네 엄마들과 조금 친해질만하면 그는 떠나야했다. 평소 명랑하던 그는 모든 게 우울하기만 했다. 경제도 안 좋고 계속된 이사, 세월호사건 등 반복된 그의 일상, 그를 둘러싼 안팎의 크고 작은 일들로 김경심님은 깊은 물속에 잠기듯 우울이 깊어졌다.


그 우울을 끝내려고 용기를 냈다. “작년, 대출받아 아파트를 마련한 후에 7년 만에 직장도 구했어요그런데 3개월 만에 그만뒀어요.” 간호조무사자격증을 가진 그가 병원에 이력서를 내고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 사람들과의 관계형성은 시간이 더 필요했다. 그게 약이 되었던 거 같다. 그새 불어난 몸, 건강을 위해 그가 선택한 건 아침조깅. 아파트단지를 벗어나면 논들 사이로 쭉 뻗은 길을 그는 아침에 땀 흘려 뛴다. TV를 켜는 대신 라디오를 켜고 조용한 카페를 찾아 책을 읽었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풍경이 눈에 들어오면 사진을 찍고 오가는 문자들 속에 사진도 함께 전송했다.

 

마흔을 보내는 또 하나의 일도 구상중이다. 내년에는 대학에 들어가 사회복지공부와 자격증을 딸 계획도 세웠다. “생각해보니 올해 제가 마흔하나에요. 예전에 꿈꿔왔던 걸 하나씩 실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의 오랜 꿈은 자선사업가다. “어릴 때부터 어려운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못했어요. 서울에 와서 지하철로 출퇴근을 하는데 돈을 구걸하는 걸인을 본적이 있어요. 다른 사람들은 계속 외면하는데 저는 계속 마음에 걸렸어요. 다음날 출근 때 미리 몇 천원을 챙겨 쥐어드리기도 했어요.” 막달레나의 집에 있을 때는 평생 성매매여성들의 자활을 돕는 이옥정대표의 활동과 삶도 감동스럽게 그의 가슴에 담겨있다

그래서 올해로 30주년이 되는 막달레나의 집의 후원회원으로 계속 인연을 맺어왔다. 돈을 벌어 어려운 청소년들, 소외된 이들을 돕고 싶다는 그의 꿈이 언제쯤 빛을 낼까 기대된다. “늦은 공부가 좋은 점도 있더라구요. 만학도지원장학금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 같아요.”

 

소중히 여기고 존경하는 마음이 필요한 때 

최근에도 그런 일이 종종 있었지만 보통 아파트를 청소하거나 경비하는 분들을 낮춰보는 경향들이 있잖아요. 저는 그분들을 만나면 수고하시라고 꼭 인사를 해요. 그러면 그분들도 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라고 웃으면서 답인사를 해주세요. 아이들에게도 꼭 인사를 시키죠. 남들이 하기 힘든 일을 하는 그분들이 누구에게 멸시당할 이유는 없잖아요. 낮은 곳에서 일하는 분들을 소중히 여기고 존경하는 마음도 지금 시대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김경심님은 하루하루가 빠르고 넘쳐나는 시대지만 다른 한편 부족해지는 서로에 대한 존경심과 예의는 꼭 간직하겠노라 했다.

 

어린이집에서 돌아올 아이들을 마중하러 나서며 그는 다시 폭염 속을 걸어간다. 여전히 아이들과의 전쟁으로 시작하는 아침이지만 조깅으로 다져진 몸과 마음이 넉넉하게 품어줄 것이다. 언젠가 소외된 사람들의 곁에 든든히 서 있을 그와의 만남을 또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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