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아이끔이, 이경순이끔이 이윤정이끔이 김연순 이끔이 안중길 이끔이(왼쪽순)

 

 

 

 지난 2월 21일 오후, 홍대인근 어슬렁정거장으로 몇몇의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2014년 열 두 해를 맞는 100인 기부릴레이 이끔이 기부자를 수년째 해 오고 있는 모금달인들, 우리가  “슈퍼이끔”, “기부영” 이라고 부르는 바로 그 분들이 모이는 자리였습니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완주의 노하우를!

 

이 날 모임은 3월 27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4월 한 달 이어질 2014년 100인 기부릴레이 ‘딸들에게 희망을! 친구야, 기부하러 가자!!!’ 캠페인을 앞두고 지금까지 꼬박꼬박 완주(30명의 주자를 세우는 일)  할 수 있었던 모금달인들의 노하우를 대거 방출하는 날이었다. 

 

10년간 기부릴레이를 완주한 이경순님,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최연소 이끔이 이슬아님, 나눔리더인 딸의 기부주자이자 이끔이인 이슬아님의 엄마 이윤정님, 청일점 안중길님 등 남녀노소 기부자들을 한자리에 모인 흔하지 않은 자리였습니다. 안부인사가 끝나자마자 여성재단 100인 기부릴레이 슈퍼이끔이답게 수년간 완주한 노하우와 기부 권유시 효과를 보는 설득방법을 알알이 내어 주셨습니다. 얘기 나누는 동안 쉴 새 없이 웃음소리가 들려왔답니다.

 

“어느 단체 이사라는 직함과는 절대 인연이 없을 것임을 주지하고 살았는데 이상하게 여성재단의 이사가 되었어요. 그것도 여러 해를... ...올해 열 두 번째라고 하는데 저는 딱 한번 빠졌어요. 10번 완주하고 한번 쉬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후회가 되요. 그냥 개근할 껄”_이경순님(전 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장)

 

“아직도 최연소 이끔이 맞죠? 올해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쉴까 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앞으로 쭉 하게 될 거 같아요. 절대 재수는 없을 거예요.”_이슬아 님(서울사대부여중)

 

“저는 오늘 이 자리가 쪼끔 어색해요. 다른 분들 다 친한 것 같은데...작년에 행복중심생활협동조합 이사장 임기 마치고 지역으로 돌아가 마을기업인큐베이터로 도봉구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어요. 100인 기부릴레이가 어떤 분들은 강요한다고 하며 불편해 하시는 분들고 있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해 본적은 없어요. 기부에 참여할 기회를 준다고 생각해요.”_김연순님(도봉구마을기업인큐베이터) 

 

“강경희 전 총장 대학시절 동아리 선후배 인연으로 만나 건축가라는 직업을 갖고 있어 재단의 재경위원으로 지금 있는데요, 이끔이 생활을 쭉 하다가 잠깐 쉬었는데... 재단에서 부를 때 마다 해야 돼요. 어렵다 그러면 또 딴 분이 전화해요. 회사를 운영하고 있어 직원들과 함께 참여하고 있는데 예전과 달리 지금은 건축 쪽에도 여직원이 반 정도는 돼요. 그래서 오히려 편해요. 여직원 고등학교 동창 열 명씩 해서 두 세 명만 함께 하면 금방 완주가 되더라구요.”_안중길 님(인하우징 대표)

 

(중략)

100인 기부릴레이는 팀플레이입니다

 

앞다퉈 기부독려 노하우를 쏟아낸 후 기부자 입장에서 여성재단 모금에 대한 애정 담긴 의견도 함께 주셨습니다. 특히 2014년 100인 기부릴레이는 친구, 동료, 가족 등과 함께 하여 즐거운 팀플레이라는 장점을 살려

 

- 즐거운 경쟁 유발

- 왼손 하는 일 오른손 모르게 하지 말고 참여하는 주자를 세상에 알려 칭찬받게 해주기

- 이끔이 휴식년제 도입

- 4월만이 아니라 일년 내내 이끔이에게 관심 가져주기

- 기부금이 쓰이는 현장이나 행사에 기부자 초대하기

- 자원봉사, 재능나눔 등으로의 나눔 확산

- 일회성 기부가 아닌 한번 인연이 계속 이어지고 또 다른 사람들에게로 번져가는 일상적 기부

- 내 삶과 관계있는 기부

 

등등 정말 소중한 말씀들을 많이 나눈 자리였습니다. 올해도 이끔이 출석부에 이름을 올려 주시고 한발 더 나아가 새내기 이끔이의 멘토 역할도 기쁘게 받아 주셨습니다.

 

나눔을 실천하는 이끔이들의 얼굴은 퇴근길 전철에서 만나는 이름모를 분들과 사뭇 달랐습니다. 웃음을 머금은 선한 눈빛을 가진 아름다운 얼굴입니다.

 

100인 기부릴레이 즐거움을 함께 나눠주세요(클릭)

 

 

 

 

Posted by 한국여성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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